/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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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시리즈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제미나이3 프로 이미지' 기반 신형 모델, 일명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공개하며 생성형 이미지 기술과 검증 기술을 동시에 강화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21일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공개하며, 제미나이 앱에 AI 생성 이미지 여부를 판별하는 '신스ID 디텍터' 기능도 함께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모델인 나노 바나나 프로는 제미나이3 프로의 고도화된 멀티모달 추론 능력과 사실적 이미지 표현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텍스트가 포함된 이미지를 만드는 데 특히 강점을 보입니다. 짧은 문구부터 긴 문단까지 자연스럽게 읽히는 텍스트를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3가 갖춘 다국어 이해 능력 덕분에 여러 언어로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도 적합한 모델입니다.

구글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두고 "이전 세대인 제미나이2.5 플래시 기반 나노 바나나가 '이미지 편집을 누구나 쉽게'라는 목표를 이뤘다면, 나노 바나나 프로는 그 한계를 더 넓힌 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래된 사진 복원, 피규어 생성 같은 작업은 물론 보다 정교한 합성·편집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구글은 생성 이미지의 출처를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워터마크 기반 검증 기술인 신스ID 디텍터를 제미나이 앱에 탑재했습니다. 사람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신호를 이미지에 삽입해, 이용자가 앱에 사진을 올리고 "이거 AI가 만든 이미지야?"라고 물으면 즉시 판별할 수 있게 되는 구조입니다.

구글은 생성형 미디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가 실제인지, AI 생성물인지 직관적으로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구글 AI 기반 이미지 생성·편집 결과물에는 신스ID 워터마크가 포함되며, 이용자는 제미나이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AI가 만든 이미지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투명성까지 강화한 업데이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으로 나노 바나나 프로가 어떤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낼지, 또 신스ID가 온라인 콘텐츠 신뢰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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