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X2 시리즈, 영상·디스플레이·카메라 강화
모바일급 카메라 성능 제공…8K 영상 처리 지원
퀄컴이 PC 카메라 기준을 상향했다. 저전력으로 고성능 내장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모바일에서 활용하던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를 가져왔다. PC 사용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영상통화 등 향상은 기본이다. PC 전원 가동과 보안 등을 얼굴 인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1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서 '스냅드래곤X2 시리즈 멀티미디어 기능 시연회'를 개최했다.
퀄컴은 지난 9월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스냅드래곤X2 엘리트'를 출시했다. 이 SoC를 장착한 PC는 2026년 상반기 나온다.
퀄컴은 스냅드래곤X2 시리즈 ▲카메라 ▲영상 ▲디스플레이 성능을 전작대비 개선했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외에도 ▲센싱허브 ▲스펙트라 ISP ▲아드레노 영상처리장치(VPU) ▲아드레노 디스플레이처리장치(DPU)를 내장했다.
데니스 리우 퀄컴 엔지니어는 "PC용 웹캠은 수십년 동안 저화질에서 발전이 없었다"라며 "퀄컴은 스마트폰에서 쓰던 ISP를 PC에 적용해 뛰어난 카메라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스펙트라 ISP는 2개 적녹청(RGB) 카메라와 2개 적외선(IR) 카메라 총 4개 카메라를 동시 제어할 수 있다. 최대 6400만화소 카메라를 관리할 수 있다. 3600만화소 초당 30프레임(FPS) 듀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슬로모션 영상은 초고화질(1080p) 120FPS까지 가능하다.
리우 엔지니어는 "PC 웹캠의 중요한 2개 요소는 고명암비(HDR)과 저조도 성능"이라며 "퀄컴은 2장을 동시에 촬영해 합성하는 형태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나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센싱허브 ISP는 올웨이스-온 카메라를 지원한다. ▲자동 잠금과 잠금 해제 ▲화면 보안 활성화 등의 역할이다. RGB는 사용자 본인 유무를 IR 카메라는 사용자 존재 유무를 판단한다.
리우 엔지니어는 "얼굴을 감지하면 화면을 켜고 사라지면 화면을 끄는 동작이 초저전력으로 이뤄진다"라며 "다른 얼굴 인증과 차별점은 1초 안에 등록 사용자를 판별해 인증을 진행하거나 시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드레노 VPU는 초고화질(8K) 60FPS 모니터 2개를 연결할 수 있다. 인코딩은 8K 30FPS 콘텐츠까지다.
요게시 말호트라 퀄컴 엔지니어는 "전작은 4K까지 였지만 스냅드래곤X2 시리즈는 동시에 2개 8K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한다"라며 "APV 코덱도 내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드레노 DPU는 4K 144헤르츠(Hz) 디스플레이 4개 또는 5K 60Hz 디스플레이 4개를 연결할 수 있다. 외부 3개 내부 1개로 꾸려도 된다. 외부 단자는 ▲USB-C ▲HDMI 등을 갖췄다.
에이든 쿠프맨 퀄컴 엔지니어는 "전력 효율 향상과 성능 최적화를 위해 콘텐츠에 맞춰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했다"라며 "PF16 기반 HDR 지원도 추가했다"라고 보탰다.
샌디에이고(미국)=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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