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나눔키오스크 10주년' 누적 112억원 기부
LG, 그룹 넷제로 보고서 발간…2024년 탄소 539만톤 절감
LG유플러스, 협력사와 독거노인 지원 꾸러미 제작
SK브로드밴드, 네이버페이·하나은행 '소상공인 지원 MOU' 체결
연말이 다가온다. 기업의 상생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가 붙고 있다. 그동안의 활동을 결산하는 등 ESG 마케팅을 확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ESG 활동을 강화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2025 나눔의 날'을 개최했다. 나눔키오스크(무인 단말기) 10주년 기념 행사다.
나눔키오스크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 아이디어로 2015년 시작한 기부 활동이다. '일상의 기부'를 문화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접촉하면 1회에 1000원을 전달한다. 현재 23개 삼성 관계사에서 총 151대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112억원이다. 희귀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을 도왔다.
삼성은 올해는 11월 첫주와 둘째주 '나눔위크'를 운영했다. 나눔키오스크 외에도 직접 봉사와 헌혈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23개 관계사 8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등도 나섰다.
삼성은 11월을 기부 약정 기간으로 정했다. 매월 급여에서 자동이체하는 기부다. 지난 10월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 7만2000명이 동참했다. 삼성은 5년 이상 월 30만원 이상 기부자를 '아너스클럽'으로 예우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대관홍보(CR)담당 사장은 "나눔키오스크는 임직원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10년의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의 기부가 만드는 선한 변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4일 'LG 넷제로(탄소중립) 특별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2024년 LG그룹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7개사 대상이다. 2024년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았다.
LG는 2023년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 탄소중립 로드맵을 담은 넷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LG는 2022년 탄소 감축 계획을 세웠다. 국제 권고와 정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상회했다.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2050년 100% 축소 예정이다.
LG는 작년 539만톤(t)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세부적으로는 직접 감축이 125만t 재생에너지 전환 등이 414만t 등이다. 전년대비 26% 많은 감축량이다. 서울 면적 2.2배 산림을 조성한 효과다. 직접 감축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LG화학 등이 노력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5년 달성할 몫까지 먼저 성취했다.
사업 구조도 넷제로로 전환 중이다. 미래 성장동력 ABC(AI/바이오/클린테크)가 그것이다. 클린테크 사업을 LG의 미래로 정했다. LG전자 냉난방공조(HVAC)가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재활용 양극재를 LG유플러스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드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각각 한국ESG기준원(KCGS) '2025년 ESG 평가'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5년 연속 LG헬로비전은 4년 연속 A등급이다. KCGS는 ESG 등급을 7개로 나눈다. 종합 S등급 회사는 아직 없다. A플러스(+) 등급 19개 A등급 197개 등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종합 A등급 및 환경부문 A+ 등급을 획득한 것은 오랜 시간 추진해 온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노성래 LG헬로비전 대외협력/ESG 실장은 "LG헬로비전이 4년 연속 ESG평가 A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조직이 ESG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동반성장보드'와 '사랑의 꾸러미 나눔 시즌12'도 가졌다. 유플러스동반성장보드는 협력사 협의체다. 32개 협력사가 소속했다. 사랑의 꾸러미 나눔은 독거노인을 위한 생필품 전달 행사다. 시즌12는 지난 17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했다. 양측 기부금으로 쌀 등을 담은 꾸러미 730개를 제작했다. 보건복지부 위탁법인 독거 노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승운 유플러스동반성장보드 의장(코위버 대표)은 "고환율 고물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사랑과 정성이 담긴 행사가 진행된 만큼 어르신이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전략구매담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합의 온기가 사회 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네이버페이 및 하나은행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네이버페이 통합 결제 단말기 'N페이 커넥트' 기반 소상공인 통합 지원 생태계를 구축한다. N페이 커넥트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 기기다. SK브로드밴드는 설치비와 인터넷 등을 할인한다. 하나은행은 금융 수수료 및 금리 혜택을 준비했다.
권정훈 SK브로드밴드 소호&중기(SOHO&SE)담당은 "이번 MOU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매장 운영 효율화 혜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제시했다.
KT 자회사인 KTcs와 KTis도 사내 봉사단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KTcs 본사가 위치한 대전에서 실행했다. 김치 700킬로그램(kg)을 담갔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도 참여했다.
조현민 KTcs 경영기획총괄은 "앞으로도 사내 봉사단을 중심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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