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작품 온라인경매 평균 낙찰가 100만원 수준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AI아트 가치 인정된 것"

김세옥 작가가 온라인 경매에서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사진=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제공
김세옥 작가가 온라인 경매에서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사진=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제공

AI아트 갤러리 아이아는 지난달 27일 저녁에 개최된 '제2회 AI.A 라이브 옥션'을 통해 출품된 15점의 작품 가운데 4점이 100만원 이상의 호가로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측은 국내 유명 옥션 온라인 경매 평균 낙찰가가 100만원 수준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도 일반 작품과 비슷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회 AI.A 라이브 옥션'에서는 AI 아티스트 임채석, 김세옥, 유진과 상업 AI아트툴 '페인틀리AI'의 작품을 경매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경매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김세옥 작가의 'MJ(마이클잭슨)×BTS 시리즈' 중 세작품은 스무번이 넘는 치열한 경합 끝에 당일 최고가인 120만원을 기록하며 모두 낙찰됐다. 'MJ(마이클잭슨)×BTS 시리즈'는 AI를 이용해 BTS 안무 동작을 분석하고 이미지를 생성해 마이클잭슨에 적용한 작품이다. 2차원의 그림에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렌티큘러를 활용해 안무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김세옥 작가는 이번 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페인틀리AI 작품은 세상에 단 하나의 작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디지털 작업의 특징인 복제성을 제한한 '페인틀리AI 제로에디션'으로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등기 플랫폼으로 저작 내용과 소유권을 보증한다.

주송현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수석 아트디렉터가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제공
주송현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수석 아트디렉터가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제공

주송현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수석 아트디렉터는 "국내 유명 옥션의 온라인 경매 낙찰가가 평균 100만원선"이라며 "이번 온라인 경매 출품작 중 네점이 100만원 이상으로 낙찰되면서 AI아트의 가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AI아트 갤러리 아이아는 예술과 IT에 관심있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그림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완성도는 이미 AI아트의 매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AI아트 갤러리 아이아는 그래픽AI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AI화가 '이메진AI'와 상업 AI아트툴 '페인틀리AI'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설립된 사람과 AI의 협업 예술 플랫폼이다. AI아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작가들의 실험적인 협업을 모색하고 다양한 예술 시도를 통해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열어 작품 감상과 컬렉션의 재미와 범위를 넓히고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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