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 캐리커쳐 = 디미닛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 캐리커쳐 = 디미닛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로 수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한 넷마블이 첫 회사채 발행으로 또다시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해 주목된다.

16일 넷마블은 금리 1.445%, 3년 만기물 기준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넷마블 창사 이래 진행된 첫 공모채로 넷마블의 신용등급은 AA-로 책정됐다. 넷마블은 해당 자금의 대부분을 게임사업 강화에 쓴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무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1600억원 중, 603억원은 과천 지타운 부지대금 지급에 활용하고 나머지 997억원은 기존 게임 및 신규게임 마케팅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이번에 모은 공모자금 중 약 500억원을 올 4분기에, 360억원은 내년 1분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은 올 4분기 출시를 앞둔 신작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론칭 등에 마케팅 자금을 대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대표되는 올드히트작에도 167억원의 마케팅비를 투입, 라이브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넷마블은 창사 이래 첫 공모채 발행을 진행, 무려 5600억원에 달하는 수요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은 AA-지만, 높은 벨류에이션을 입증하며 1%대의 낮은 금리로 회사채 시장 데뷔전을 치뤘다는 평가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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