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22%로 2위 화웨이 8% 차이로 따돌려
올 3분기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분기 대비 32%포인트(p) 성장한 3억660만대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락다운 시장이 해제되면서 미국, 중국, 중남미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펜트업 수요가 발생하며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7980만대를 기록하며 2위 화웨이와 점유율 차이를 8%p까지 벌려놨다.
삼성은 새로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과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5G가 탑재된 A 시리즈는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인도에서는 '갤럭시M' 시리즈가 선전하며 샤오미를 2년 만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20% 점유율을 차지하며 잠시 1위 자리에 올랐던 화웨이는 미국 무역제재 등의 여파로 점유율이 15%까지 떨어지며 2위로 추락했다.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샤오미 점유율이 13%까지 올라가며 화웨이를 바짝 뒤쫓았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예년보다 늦은 애플은 3분기 출햐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며 샤오미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아만 차드하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G 스마트폰이 전분기 대비 82% 성장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동안 출하된 5G 스마트폰은 지난 상반기 전체 규모를 넘어선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은 오포, 비보, 샤오미, 원플러스 등 중국 제조사들이 300달러대 제품을 중심으로 자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출시되며 미국, 유럽 등의 지역에서 5G 시장 확산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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