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돌리고 1위 사업자로 우뚝섰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7%로 애플(30.2%)을 3% 이상 따돌리고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그 뒤를 이어 LG전자(3위·14.7%)와 레노버-모토로라(4위·8.4%)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로 애플을 앞지른 것은 2017년 2분기(1위·33.9%) 이후 무려 13분기 만이다. 당시 애플은 24.8%를 점유해 2위에 랭크됐다. 이후인 2017년 3분기에는 애플이 다시 점유율을 5.3%포인트(삼성 25.1%·애플 30.4%) 벌리며 달아났고, 한때 최대 2배에 이를 정도로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삼성전자가 코로나19를 계기로 간극을 좁힌데 이어 애플이 제품 공급주기 관리에 실패하며 '갤럭시'가 미국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외에도 접는(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등 다양한 제품군을 쏟아내며 애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에서도 여전히 1위 사업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출하량은 8040만대로, 시장 점유율은 21.9%(1위)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7820만대) 3% 늘어난 규모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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