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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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는 지난 2006년에 출범한 미국 온라인 게임 기업입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6400만명에 달합니다. 마인크래프트의 월간 이용자 수가 1억2000만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입니다.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사 모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로블록스의 가장 큰 매력은 활발한 '게이머 창작'입니다. 로블록스에서는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다른 게이머들이 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로블록스' 안에 들어온 후 게임을 골라 플레이 하는 방식입니다. 

로블록스의 서비스 시간이 긴 만큼 일반 RPG 외에도 총싸움게임, 레이싱게임 등 100만개가 넘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로블록스에 모여 있습니다. 로블록스 통계에 따르면 연간 총 2000만개 게임이 새로 제작됩니다. 엉성한 게임도 있지만 인기 작품들은 완성도도 높고 동시접속자도 수만명에 이릅니다.

로블록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힙니다. 펜데믹 기간 동안 아이들이 친구들과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이용률이 급증했습니다. 로블록스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매출액은 2억4200만달러(약 2680억원)에 달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91%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로블록스는 늘어난 인기에 힘입어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19일, 로블록스가 IPO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블록스의 기업가치는 현재 40억달러(약 4조4600억원)로 평가받습니다. 로블록스는 알토스벤처스, 퍼스트라운드캐피탈 등의 벤처캐피탈로부터 3억3500만달러(약 3700억원)를 조달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수혜업종으로 게임이 지목되면서 게임 기업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는 52달러에 상장했지만 현재 주가는 124달러에 달합니다. 2배 이상 상승한 셈입니다. 로블록스가 유니티의 뒤를 이어 성공적인 게임사 IPO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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