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가운데 10개 팀들의 전력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리그가 열린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울산광역시와 공동 주최하는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울산'(KeSPA컵)이 오는 21일 개막한다.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LCK 참가팀만 참여


KeSPA컵은 그동안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운영됐다. 돌풍을 일으킨 아마추어팀들은 KeSPA컵을 디딤돌로 삼아 LCK 입성을 노리기도 했고 프로팀들은 차기 시즌이 시작하기 전 팀 전력을 실험해 보는 장으로 활용했다.

올해 KeSPA컵은 2021년 LCK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에 따라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아마추어 팀들이 대부분 해체했기에 이번 KeSPA컵은 프랜차이즈에 합류하는 팀들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월부터 폭풍같은 스토브리그가 지나가면서 새롭게 팀을 정비한 LCK 팀들은 이번 KeSPA컵을 통해 전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 역시 새로운 동료들을 맞이한 10개 게임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가지고 리그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올해 참가 팀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에 참가하는 담원 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e스포츠, 팀 다이나믹스, 하이프레시 블레이드, 한화생명e스포츠, DRX, kt 롤스터, T1 등 총 10개 팀(가나다순)이다.


확바뀐 대회방식...전경기 무관중 진행


대회 방식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조별리그를 통해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을 선발한다. 조별리그는 5개 팀이 한 조가 되어, 2개조 풀리그를 치르고, 그 결과로 각 조 3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토너먼트는 6강-4강-결승 순으로 진행되는데, 조 1위에 오른 두 팀은 먼저 4강에 진출하며, 6강에서는 각 조의 2, 3위가 맞붙어 4강에 진출할 나머지 두 팀을 가리게 된다. 이후 4강 및 결승을 통해 최종 KeSPA 컵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조별리그는 단판 풀리그로 진행되며, 6강은 3전 2선승, 4강과 결승은 5전 3선승으로 진행된다. 

대회 일정은 먼저 조별리그가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25일에는 6강, 26일부터 27일까지 4강이 열린다. 최종 우승팀은 2021년 1월 2일에 가려질 예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풀리그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6강 이후 경기는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전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총 상금은 1억1400만원으로, 우승 팀에는 상금 4000만원과 우승 트로피 KeSPA컵이 수여되며, 결승 MVP에게는 200만원이 추가로 돌아간다. 상금은 10개팀 모두에 차등 지급된다. 

한편, KeSPA컵은 제닉스 크리에이티브, 켈미(Kelme), 아이컴브랜드, 오로나민C가 후원한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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