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웹툰
사진 = 네이버웹툰

 

최근 북미 웹툰 대표사 왓패드를 인수하며 덩치를 불리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매출 8200억원, 월간순이용자(MAU) 7200만명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8일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영상화된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은 원작 소비에 대한 욕구를 증대시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웹툰에 다시 인입되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며 "스위트홈의 넷플릭스 방영 이후 네이버 웹툰에 대한 글로벌 방문자가 증가했고 다양한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관측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힘입어 웹툰의 2020년 거래액은 8200억으로 원래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고, 월간 순 이용자수(MAU)도 7200만명을 달성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1차적으로 검증된 작품들이 영상화를 통해 또 한번 흥행하면서 네이버가 보유한 IP에 대한 글로벌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지난 20일 발표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IP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으며, 글로벌 1위 웹툰과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글로벌 IP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세계 1위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과 왓패드의 만남은 단순 결합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로벌 Z세대에게 인정받은 왓패드의 웹소설을 네이버웹툰으로 2차 제작한다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독자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왓패드 원작의 웹툰이 인기를 모으면, 원작 역시 재조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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