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이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의 제작 노하우와 만나 영상화된다. '스위트홈'을 잇는 성공사례가 속속 만들어질 전망이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을 잡고 일본 내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공동으로 300억원을 출자해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다.
콘텐츠 기획·개발부터 자금 조달, 프로듀싱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노하우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프리미엄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일본 드라마 시장을 혁신하는 리딩 스튜디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일본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 채널이 주도하는 내수 중심이어서 장르물 등 프리미엄급 대작을 선호하는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향 드라마 제작은 드문 실정이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 일본 차트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도깨비' 등 K콘텐츠가 꾸준히 10위권 내에 7~8편씩 이름을 올리는 등 K드라마가 OTT 콘텐츠 시장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 설립을 계기로 CJ ENM과 네이버의 협력관계도 한층 공고해졌다. CJ 그룹은 지난 2020년 10월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을 단행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IP를 CJ ENM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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