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는 그 옛날 우리의 모습이 있지. 뭐가 분주하게 약속이 많은 스무살의 설레임...(윤종신 '오래전 그날' 中)

인생에서 가장 설레던 시절을 꼽으라면 곧바로 스무살의 3월을 떠올린다.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난 동기들과 거닐던 봄날의 캠퍼스는 매일이 첫사랑 같았다.

하지만 올해 신입생들은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기회도 없이 집에서 '랜선 환영회'로 동기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신촌을 오랜만에 지나다 보니 예전과 같은 청춘의 기운을 느낄 수 없어 못내 아쉬웠다.

그래도 많은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도 잘 버티고 있고,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또 봄은 온다. 다시 꽃피는 캠퍼스에 모일 날을 기대하며, 그때까지 학업은 계속돼야 한다.

당장 비대면 수업을 받을 때도, 다시 조별모임을 할 수 있을 훗날에도,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레노버의 씬앤라이트 프리미엄 태블릿 '레노버탭 P11 프로'다.


반갑다 레노버, 많이 세련돼졌구나

사실 신입생 시절에는 주변에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복학을 했을 땐 제법 많아졌다. 조별모임을 하는데 혼자 레포트 용지를 꺼내려니 복학생 특유의 자격지심이 들었다. 그래서 거금을 들여 장만한 노트북이 레노버의 '씽크패드 X61'이었다. 검고 각진 특유의 레트로한 디자인이 지금 봐도 손색이 없다.

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그때부터 첫 직장에 들어갈 때까지 레노버란 브랜드와 함께 했기에 레노버탭 P11 프로를 처음 봤을 때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여러모도 살펴보니 지금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또 이 레노버를 써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다.

레노버탭 P11 프로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럽다는 점이었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된 그레이 컬러의 매끈한 외관은 차분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준다. 제품 두께는 5.8mm, 무게는 498g으로 '씬앤라이트'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동봉된 키보드팩을 장착하면 좀 더 무겁고 두꺼워지지만, 가벼운 제품도 1Kg 남짓한 노트북PC에 비하면 이동성에 있어 메리트가 충분하다.


이걸로 공부하면 비대면 수업도 OK

레노버탭 P11 프로를 특히 대학생들을 위한 제품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노트북PC 보다 가지고 다니기 편할 뿐만 아니라, 비대면 강의를 듣기에 좋은 요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예를 들어 아이패드는 세로 방향으로 전면 카메라가 달려 있어 화면을 가로로 놓고 화상회의를 하기 애매한 구조다. 하지만 레노버탭 P11 프로는 가로 방향에 전면 카메라가 달려 노트북 웹캠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줌'이나 '구글 미트' 등 최근 사용량이 많은 화상회의 앱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구조다. 특히 화상 앱은 '각도'가 중요한데, 키보드팩은 최대 165도까지 자유자재로 화면 각도를 고정시킬 수 있어 원하는 얼굴 각도를 맞추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레노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키보드다. 동봉된 키보드 팩은 레노버 제품답게 노트북 못지않은 키감을 자랑한다. 또 트랙패드도 달려있어 마우스 없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를 장착하면 다중 창이나 창 크기 조절 등이 가능해 마치 원도 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레노버탭 P11 프로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된 액세서리 '레노버 프리시전 펜2'는 4096단계 압력과 기울기를 감지하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직접 태블릿에 필기를 하거나 PDF로 된 교제에 수기로 메모를 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태블릿이나 노트북과 노트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런 부분들은 비단 대학생만이 아니라 원격수업을 하는 초등학생이나 인강을 듣는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충분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즐길 땐 확실히 즐기자

지금은 대학생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 신입생때부터 '열공'한다고 들었다. 학점이 '타율'보단 '방어율'에 가까웠던 입장에선 격세지감을 느낀다. 하지만 역시 인생에 공부만 있을 수는 없는 법. 즐길 땐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대학생이다.

레노버탭 P11 프로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일단 화면비가 16대 10으로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때 4대 3 비율인 아이패드 보다 레터박스가 얇아 몰입감이 좋다.

여기에 '넷플릭스 HD' 인증을 획득한 OLED 디스플레이는 '돌비 비전'을, 4개의 JBL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별도 장비 없이도 TV 수준의 생생한 화면과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화질이 좋은 건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선명하고 쨍한 화면을 보여주며 최대 500니트 밝기로 외부에서 보기에도 좋다. 카페에서건, 공원에서건, 데이트를 위한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

내부에는 퀄컴의 미드레인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730G'를 탑재했다. 아주 높은 사양이라 보긴 어렵지만 게임 성능에 특화한 'G'를 달고 있는 모델인 만큼 왠만한 모바일 게임은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학생들은 좋겠네

레노버탭 P11 프로를 이리저리 써보면 펜 때문인지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대학생 때 쓰던 X61 사진을 찾다가 무심코 옛 추억들이 보이니 순간 울컥해졌다. 레노버탭 P11 프로를 구매하려는 대학생이라면 다시 캠퍼스에 낭만이 되돌아올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후회 없는 대학생활하길 바란다. 만약 정말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태블릿PC 없이도 행복하겠지만...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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