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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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양의후예', 영화 '부산행'의 제작사로 알려진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초만해도 주당 5000원선에 머물던 NEW 주가는 어느덧 1만3000원선까지 올라섰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아이치이 등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들이 연내 한국 상륙을 예고한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 NEW의 기업 가치 역시 덩달아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마 제작 확장, 포트폴리오 본격 '강화'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NEW는 콘텐츠제작사업 계열사 스튜디오앤뉴를 통해 제작 포트폴리오를 본격 강화한다. 특히 제작비 500억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 '무빙'을 포함, 드라마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작이 확정된 작품은 '악마판사', '너와 나의 경찰수업', '굿보이' 등 7편으로 전년 3편 대비 대폭 늘어났다.

스튜디오앤뉴는 2021 제작 드라마 라인업 외에도 '사랑한다고 말해줘', '굿파더', '기기괴괴', '굿바이 사돈', '이혼의 모든 것', '정확한 사랑의 실험' 등 10편 이상의 드라마를 기획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있다. 확보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드라마, 영화, MD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OSMU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사진 = 스튜디오앤뉴
/ 사진 = 스튜디오앤뉴

기존 강점이었던 영화 분야 역시 탄탄한 라인업을 확정했다. 내달 9일 개봉을 확정한 '낙원의 밤'을 시작으로 새로운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다. 기존 흥행에 성공했던 '정직한 후보'와 '마녀'는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시동', '차사', '핸섬가이즈', '행복의 나라'. '하이파이브' 등 제작 계약도 확정한 상태다.

실제 NEW 영화 판권 계약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NEW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판권 계약에 따른 영화 매출은 104억1100만원으로 전년 30억9200만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개별 계약 건의 경우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대작 영화 '반도'가 수출계약 금액 99억8000만원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외에도, 최근 글로벌 OTT들의 한국 드라마 작품 구매가 활발해지고 있어 플랫폼들에 대한 제작사의 교섭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우호적 환경 속에서 스튜디오앤뉴는 '무빙'을 앵커콘텐츠로 삼아 2021년 이후의 드라마 작품 편성을 연계하는 패키지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음악부터 VFX까지...콘텐츠 확보 '총력전'

NEW는 드라마, 영화 뿐아니라 음악, 시각특수효과(VFX) 등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음악 계열사 '뮤직앤뉴'와 VFX 계열사 '엔진비주얼웨이브', 디지털 사업부 '뉴아이디'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뮤직앤뉴는 총 7만3000곡 이상의 음원을 국내외로 유통하고 있다. 자체 보유 타이틀 뿐만 아니라, 지니뮤직, YG엔터테인먼트 등의 국내 주요 메이저 파트너사와 물류 계약을 체결해 콘텐츠풀을 강화했다. 또한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계약하여 QQ뮤직, KUGOU뮤직, KUWO뮤직 등에 음원을 유통시키고 있다.

/ 사진 = 뉴 아이디
/ 사진 = 뉴 아이디

또한 보유한 VFX 기술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우선 VFX를 영화 제작 과정 전반에 적용해 제작 공정의 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5세대(5G) 이동통신, 증강현실(AR) 등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실제 NEW의 VFX 계열사 엔진비주얼웨이브는 매년 연말 진행되는 국내 굴지의 가요시상식인 멜론뮤직어워드 등 AR 그래픽 전체를 제작한 바있다. 지난해에는 3D 그래픽 콘텐츠 전문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 비브스튜디오스와 전략적 콘텐츠 기술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을 공식화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NEW의 디지털콘텐츠 사업부 '뉴 아이디'는 지난해 '쥬모(XUMO)', '뷰드(VEWD)'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엘지전자, 비지오, 아마존, 로쿠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채널 공급을 확대했다. MBC 플러스, KBS 월드, SBS 콘텐츠 허브, YG 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30여 회사와 글로벌콘텐츠 파트너십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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