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F&B, 여행, 모빌리티, 배달 등 생활 전반 구독 서비스 선보일 것"

SK텔레콤이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SK매직의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가입,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SK매직의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가입,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고객은 물론 다른 통신사 고객들도 SK텔레콤 대리점에서 SK매직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인덕션 등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가입, 구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는 지난 2월 웅진씽크빅과의 업무 협약으로 출시한 '웅진스마트올'에 이은 두번째 구독 상품이다. 교육 구독 영역에 이어 렌탈 영역에도 진출하게 된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망서 제품 체험, 상담 가능

SK텔레콤은 SK매직과 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31일부터 대리점에서 SK매직이 취급하는 렌탈 상품 전체(정수기, 공기 청정기 등 88개 모델)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먼저 1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본적인 렌탈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SK매직 렌탈 가입/구독 서비스를 우선 오픈한다. 향후 SK텔레콤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지역별 거점에는 체험 전문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며, 고객센터를 통한 제품 상담이나 가입 신청도 가능하다.

이번 SK매직 렌탈 구독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SK텔레콤 고객들은 3500여개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정수기, 공기 청정기 등의 홈 케어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게 된다.

유통망 입장에서도 기존 수익원인 휴대폰, 유선, 보안 등 통신 연계 서비스 외에 새로운 판매 수익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고객이 SK텔레콤 유통망에서 SK매직 렌탈 상품에 가입하면 유통망에도 일정부분 수수료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망에게도 새로운 수익원이 생겼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독 통합 관리 서비스도 준비...나중엔 요금도 합쳐서 낸다

또한 향후 SK텔레콤은 제휴사들의 여러 구독 상품들을 편리하게 가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은 SK텔레콤 통신요금과 별도로 SK매직 렌탈요금이 부과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요금도 한번에 통합해서 부과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통신과 구독 결합요금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상품 측면에 있어서도 AI 서비스와 결합된 SK 매직의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AI 스피커를 탑재해 날씨, 음악, 알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정수기 등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SK매직 구독 서비스 개시에 맞춰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SK매직 렌탈' 구매 상담을 신청한 고객 중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15만원 상당의 홈 케어 제휴 구독 혜택을 준다.

▲'더반찬&'에서 매주 희망 요리 7종을 제공하는 정기 구독권을 제공하며 ▲'보틀웍스'에서 취향에 맞는 차(茶)키트 정기 구독권과 스페셜 굿즈 ▲'청소연구소'에서는 홈클리닝 정기 구독권과 소독제 ▲'클린베딩'에서는 호텔 침구세트 정기 구독권을 각각 100명의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 생활형 가전 렌탈 구독 서비스 론칭 이후에도 F&B, 여행, 모빌리티, 배달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순차적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SK텔레콤 고객들은 앞으로 대리점에서 통신 서비스 뿐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서비스들의 체험과 구독을 상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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