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뒤 처음으로 치러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600-400 클럽' 등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여럿 쓰여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리그를 주최하는 LCK 유한회사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나온 기록들을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4일 공개했다.
600-400 클럽 달성한 '페이커'
지난 2013년 LCK 스프링을 통해 데뷔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LCK 사상 처음으로 600전 400승을 이번 스플릿에 달성했다. '페이커'는 지난 2월 3일 열린 농심 레드포스와의 3세트에서 600번째 경기에 출전했으며 다음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과의 1세트에서 승리하면서 400승까지 달성했다. 페이커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며 스프링을 마친 상황에서 621경기 출전, 413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혁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3월 14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1세트에 출전하면서 LCK 사상 세번째로 500전을 기록했다.
2회 펜타킬 '고스트', 최다킬도 1위
펜타킬 관련 진기록도 나왔다.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유일하게 두번의 펜타킬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고스트'는 지난 2월 7일 DRX와의 2세트에서 칼리스타로, 지난 2월 25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2세트에서 트리스타나로 각각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최다킬 1위도 '고스트'가 차지했다. '고스트'는 총 49경기에 출전해 231킬을 만들어냈다. 최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장용준과 스프링 내내 호흡을 맞춘 '베릴' 조건희가 429어시스트로 1위에 올랐다.
한편 DRX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은 3월 28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2세트에서 헤카림으로 펜타킬을 달성했다. 정글러의 펜타킬은 지난해 담원 기아의 '캐니언' 김건부가 니달리로 기록한 이래 LCK 사상 두번째라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밴픽률 1위 나르, 승률 1위 마오카이
2021 LCK 스프링에서 존재감을 뽐낸 챔피언은 나르였다. 124번 밴을 당하고 87번 선택되면서 밴픽률 90.6%를 기록한 나르는 37회 금지, 157회 선택된 카이사와 134회 금지, 60회 선택된 레넥톤의 83.3%를 7.3%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번 이상 사용된 챔피언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린 챔피언은 5전 전승의 마오카이였다. 5번 모두 서포터로 기용된 마오카이는 T1 '케리아' 류민석과 담원 기아 '베릴'이 각각 2회 사용해 승리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뷔스타' 오효성이 1번 사용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밖에도 이번 스프링 가장 길게 펼쳐진 경기는 지난 1월 27일 열린 젠지와 담원 기아의 1세트로 52분 40초 동안 진행됐다. 반면 최단 게임은 지난 1월 22일 열린 DRX와 리브 샌드박스의 2세트로 22분 1초만에 마무리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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