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케나즈와 함께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 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케나즈와 함께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 사진=컴투스 제공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웹툰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컴투스가 신설한 합작투자회사(JV) 정글스튜디오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국내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공동 설립했다. 컴투스가 전체 지분의 56%, 케나즈가 나머지 44%를 보유한다. 콘텐츠 제작은 이우재 케나즈 대표가 정글스튜디오의 대표직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하며, 케나즈 작가 20여명이 핵심 인력으로 투입된다.

정글스튜디오는 컴투스의 인기 게임 타이틀과 케나즈의 제작 노하우를 토대로 스토리텔링 콘텐츠 중심의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먼저 컴투스의 글로벌 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다수 웹툰을 2022년 1분기 연재를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웹툰 기반 웹소설로도 제작하는 등 서머너즈 워 IP 세계관을 자체 제작 콘텐츠로 확대해 나간다.

이와 함께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컴투스의 여러 게임 타이틀을 웹툰으로 제작하고, 정글스튜디오만의 오리지널 웹툰 제작도 추진하는 등 자체 IP 확보에도 나선다. 또 정글스튜디오의 콘텐츠를 컴투스가 게임화 하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로 IP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와 손잡은 케나즈는 작가 200여명을 확보하고 있는 웹툰 전문 제작사로 지난 2018년 설립돼 80만여명이 구독하는 히트작 ▲불사무적과 ▲망할 가문을 살려보겠습니다 ▲향장 ▲로그인 무림 등 무협·판타지, 로맨스,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한편 컴투스는 이번 정글스튜디오의 설립을 통한 웹툰 사업 진출로 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앞서 '워킹데드'로 유명한 미국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확장하고, 코믹스 및 단편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컴투스는 ▲VFX(시각특수효과)∙CG 전문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레버이앤엠'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방송 미디어 기업 '미디어캔' 등의 인수 및 투자를 통해 주력인 게임 사업을 근간으로 웹소설∙ 웹툰부터 영화∙드라마∙방송 및 애니메이션∙공연∙전시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문화 콘텐츠 분야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