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신규 일러스트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신규 일러스트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가 신작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로 본격적인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컴투스는 연이어 콘텐츠 제작 기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 IP를 게임을 넘어 각종 영상 콘텐츠나 만화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컴투스가 공들이고 있는 '서머너즈 워' IP 확장을 위해서라도 이날 출시된 '백년전쟁'의 흥행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백년전쟁'이 잘돼야 뒤이어 출시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후속작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올해만 콘텐츠 기업에 700억 투자한 컴투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미디어 관련 기업에 연달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미디어캔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30%를 확보했다. 미디어캔은 방송 및 콘텐츠 제작 등 영상 비즈니스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미디어캔의 자회사인 플래디는 '로맨스', '토킹' '진엔딩' 등의 웹드라마와 웹예능, 웹다큐멘터리 등 다방면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에 앞서 컴투스는 지난달 영화 '승리호' 컴퓨터그래픽과 시각특수효과에 참여한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지분 13.7%를 450억원을 들여 확보한 바 있다. 이 기업은 최근 AR/VR/XR 등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사진=컴투스 제공
/사진=컴투스 제공

지난 2월에도 컴투스는 콘텐츠 제작사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18.6%를 46억5000만원에 확보했다. 엠스토리허브는 '황자님께 입덕합니다'와 '쓰레기장 속 황녀님', '나 혼자 만렙 귀환자' 등의 인기 웹툰을 제작하고 원천 IP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처럼 컴투스는 올해에만 약 70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이같은 행보에서 다양한 분야로 IP를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컴투스가 첫번째로 확장에 나설 IP는 단연 '서머너즈 워' IP가 손꼽힌다.


거액 투자한 이유...'서머너즈 워' IP 확장

컴투스는 지난 28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기반의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 워: 레거시' 정규 에디션을 미국 현지에 출간하며 '서머너즈 워' IP 확장의 포문을 열었다.

코믹스는 원작인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보다 앞선 시기를 그린 '프리퀄'이다. 신비의 땅 알리아에서 벌어지는 주인공들의 모험을 담고 있다. 원작 게임 속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몬스터 및 다양한 캐릭터들의 도전과 모험 등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서머너즈 워'의 새로운 판타지로 독자들을 이끌 예정이다.

코믹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1편 커버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코믹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1편 커버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아울러 컴투스는 공식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서머너즈 워' 전체 세계관이 담긴 유너비스 페이지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코믹스 시리즈, 원작 게임, 그리고 29일 출시된 신작게임 '백년전쟁'과 출시할 예정인 '크로니클'까지, '서머너즈 워' IP 작품들을 아우르는 세계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게임과 코믹스,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서머너즈 워' IP를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컴투스의 IP 확장 전략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라도 '백년전쟁'의 흥행이 절실하다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후속작인 백년전쟁이 흥행을 이어가야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서머너즈 워는 한국보다 미국, 유럽 등에서 대흥행한 IP인 만큼, 서구권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 등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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