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영화 '승리호'의 제작사로 유명한 '위지윅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컴투스는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주를 획득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450억원으로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1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은 CG(컴퓨터그래픽)와 VFX(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제작사다. 최근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전 세계 영화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승리호'의 CG, VFX 작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메타버스 분야까지 확장해 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폭넓은 비즈니스 스펙트럼, 강력한 IP 파워 등을 토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다"며 "컴투스의 게임 제작 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컴투스는 지난 2월에도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18.6%를 46억5000만원에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엠스토리허브는 주요 플랫폼에서 웹소설·웹툰 등 600편을 서비스했다. 또 여러 콘텐츠 제작사(CP) 인수 및 제휴 등을 통해 다수 유명 지적재산(IP)을 확보하고 웹툰 제작 역량과 해외 사업 노하우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컴투스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MCN(Multi Channel Network) 기업 클레버이앤엠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최근 IP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를 비롯 대표 IP를 영화, 드라마, 공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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