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의 검증된 IP 파워에
마케팅 광폭 행보까지
IP에 집중하는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신규 일러스트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신규 일러스트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백년전쟁)' 출시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백년전쟁은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 육성해 팀을 만들고 전세계 유저들과 전투를 펼칠 수 있는 PvP 대전 시스템 제공한다. 컴투스의 2분기 대형 기대작으로 오는 29일 국내와 글로벌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출시 이후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7년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컴투스는 사전예약부터 사전행사까지 공을 들이며 이번 백년전쟁 흥행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7년간 검증된 글로벌 IP 서머너즈 워

지난 2014년 출시된 서머너즈 워는 누적다운로드 1억회 돌파,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 1조원 매출,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등의 기록을 가진 글로벌 흥행작이다. 서머너즈 워 IP 파워는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됐다. 컴투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5089억원으로 특히 이중 해외 매출이 약 4045억원이다. 매출의 79%를 해외에서 벌고 있는 셈이다. 

서머너즈 워 7주년 일러스트 / 사진=컴투스 제공
서머너즈 워 7주년 일러스트 / 사진=컴투스 제공

출시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머너즈 워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올해 7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는 지난 17일 오전 유럽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동시접속자수가 29% 이상 상승한 것이다. 또한 지난 12일 7주년 이벤트를 시작한 이후 전세계에 걸쳐 신규·복귀 유저가 증가해 한국·중국·일본·아시아·글로벌 등 여러 서버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도 평균 15% 이상 증가했다. 


백년전쟁 마케팅 '광폭 행보'

컴투스는 백년전쟁 흥행을 위해 마케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컴투스는 백년전생 사전예약을 위해 백년전쟁 시네마틱 영상과 세계관 소개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담은 공식 티저 사이트를 오픈한 바 있다.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를 비롯해 총 13개 언어로 티저 사이트를 마련하고, 168개국 구글플레이 사전예약도 함께 진행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백년전쟁은 지난달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백년전쟁 공식 홍보 모델로 배우 송강, 진선규, 박예린을 선정했다. 글로벌 흥행작 영화 '승리호'와 드라마 '스위트홈'의 월드클래스 배우들을 홍보 모델로 활용, 글로벌 게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사전 행사 'World 100 Invitational' 라인업 /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사전 행사 'World 100 Invitational' 라인업 / 사진=컴투스

이에 더해 오는 24일에는 글로벌 100인의 인플루언서 및 셀럽 등이 참여하는 실시간 PvP 매치 행사 'World 100 Invitational'가 진행된다. 여기엔 감스트, 홍진호 등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까지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세계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데, 그들의 채널 총 구독자수를 합치면 7500만명이 넘는다. 사전예약부터 홍보모델 발탁, 사전행사까지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컴투스의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1분기 약 80억원에서 올해 1분기 약 21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컴투스가 얼마나 백년전쟁의 흥행에 힘을 싣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분기 대작 경쟁 포문 여는 '백년전쟁'

컴투스의 백년전쟁이 흥행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올해 2분기에는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넷마블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이다. 이 가운데 컴투스가 백년전쟁으로 포문을 연다. 2분기 기대작 중 첫번째로 출시되기 때문에 애매한 성적을 거뒀다가는 이후 타 게임사 신작에 휩쓸릴 위험도 있다.

더불어 실적 문제도 있다. 증권업계는 컴투스의 1분기 매출을 1201억,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늘어났으나, 직전분기 매출 1350억보다 약 150억 가량 감소한 수치이다. 영업이익도 백년전쟁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4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의 부진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되려면 백년전쟁이 반드시 흥행해야 한다.


IP 사업에도 힘주는 컴투스

더불어 최근 컴투스는 IP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3월 영화 승리호 제작사로 유명한 '위지웍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18.6%를 46억5000만원에 확보한 바 있다. 업계관계자는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를 비롯 대표 IP를 영화, 드라마, 공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머너즈 워: 레거시' 1편 커버 / 사진 =컴투스 제공
'서머너즈 워: 레거시' 1편 커버 / 사진 =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백년전쟁 흥행을 통해 서머너즈 워 IP를 더욱 확장할 생각이다. 실제로 컴투스는 오는 28일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한 만화 시리즈 '서머너즈 워: 레거시' 첫 정규 에디션을 출간한다. 백년전쟁의 성공과 서머너즈 워 IP 기반 사업의 성공을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 IP를 멀티 콘텐츠로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서머너즈 워 IP 기반 단편 애니메이션, 만화 등 콘텐츠를 선보여왔고 올해 서너머즈 워: 클로니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 글로벌 테스트 당시 테스터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백년전쟁 흥행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테스트 성료, 사전예약 500만명 돌파 등 게임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백년전쟁을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