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 개발을 이끌고 있는 라인 언체인의 이홍규 대표가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가치저장의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항변해 이목이 쏠린다.
21일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계정을 통해 "코인은 주식과 달리 내재가치가 없어 버블이라는 글이 많은데, 코인과 주식이 다르다는 말에 완벽하게 동의한다"면서 "다만 주식과 다이아몬드처럼 서로 완전 다른 것을 비교했다고 본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은 부동산과 금 등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재화로 자리를 잡았고, 튤립의 경우 모두가 가치있다고 인정하지 않아 빠르게 그 가치를 잃었다"면서 "다이아몬드는 아직까지 희귀하고 가치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상에 무한한 가치는 없다"면서 "1000년 후에도 다이아몬드가 가치가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으며 비트코인 또한 지난 10년간 가치를 저장할 수 있다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는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버블 후폭풍이 '튤립버블'로 귀결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가치저장을 믿는 이들이 많을 경우,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다만 수천개의 가상자산 중 99%가 튤립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투자해야하며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규제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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