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시큐리티 서밋 2021

배민 LG CNS 보안사업담당 상무 / 사진=행사 영상 캡쳐
배민 LG CNS 보안사업담당 상무 / 사진=행사 영상 캡쳐

'시큐엑스퍼'로 보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LG CNS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과 스마트팩토리 운영기술(OT) 보안, 스마트시티 융합보안까지 다양한 신기술 영역에서 새로운 보안역량을 펼칠 계획이다.

26일 열린 '시큐리티 서밋 2021' 온라인 세미나에서 배민 LG CNS 보안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최신의 보안서비스와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왔다"며 "보안 서비스 회사, MSSP의 전문성을 갖춘 업체로 진출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융합보안 분야로 뛰어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보안 LG CNS가 책임진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환경이 확산하면서 클라우드 전환은 기업의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보안에 대한 위협도 광범위해지고 있어 기업들의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시스템 구축, 실시간 위협 탐지와 대응까지 토털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 LG CNS가 새로 내놓은 클라우드 통합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와 연계해 클라우드 보안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LG 그룹사 클라우드 전환과 대한항공 전사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등을 통한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보안 엔지니어링 분야 인증을 받는 등 클라우드 분야의 보안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곽규복 LG CNS 보안기술전략팀 전문위원은 "고객들을 만나면 가장 오해하는 부분이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이라 그들이 보안을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책임공유 모델 하에 인프라 자체만 보호하고 그 위에 서비스는 고객의 책임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고객이 책임져야 하는 영역을 LG CNS가 대신 책임져주는 서비스를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팩토리 'OT보안 솔루션 스위트' 구축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설 가동이 중단된 사고가 발생하면서 OT 보안에 대한 경각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5G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엣지 등으로 연결된 스마트팩토리가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OT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LG CNS는 2018년 말부터 현재까지 LG계열사 국내외 40여 개 스마트팩토리에 보안 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보안 솔루션은 총 16개로, 외부 해킹 및 악송코드 유입을 막고 내부 핵심 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등 고객사 상황에 맞춰 필요한 솔루션을 조합해 제공하고 있다.

LG CNS 보안 온라인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LG CNS 보안 사업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 (오른쪽부터) LG CNS DTI사업부  보안사업담당 배민 상무, 안랩 마케팅본부 이상국 상무, 삼정KPMG 컨설팅부문 고영대 상무, LG CNS 보안기술전략팀 곽규복 전문위원 / 사진=LG CNS 제공
LG CNS 보안 온라인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LG CNS 보안 사업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 (오른쪽부터) LG CNS DTI사업부 보안사업담당 배민 상무, 안랩 마케팅본부 이상국 상무, 삼정KPMG 컨설팅부문 고영대 상무, LG CNS 보안기술전략팀 곽규복 전문위원 / 사진=LG CNS 제공

곽 의원은 "최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일환으로 새로 지은 공장 뿐만 아니라 기존 공장도 스마트팩토리화 되는 경우가 많아 IT 측면의 연결성을 갖추게 됐다"라며 "이런 연결성으로 인해 보안 관련 위협들에 노출되다 보니 다양한 포인트 솔루션을 배치할 수 있도록 OT보안 솔루션 스위트를 구성하고 보안관제까지 엮어서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 CNS와 스마트팩토리 보안 사업에서 협업하고 있는 삼정KPMG의 고영대 상무는 "최근 정유, 화학 업종의 경우 OT 보안을 반드시 충족해야 구매, 발주, 납품 등이 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플렌트를 지을 때부터 OT보안 요건을 고려해 반영하는 것이 추세"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서비스는 편리하게, 보안은 완벽하게

그동안 전통적인 정보보안 영역이 '시큐리티' 관점에서 보안을 바라봤다면, 스마트시티와 같이 신기술과 시민 생활이 융합되는 공간에선 '세이프티'를 함께 고려한 융합보안이 필수 요소로 요구되고 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융합보안 플랫폼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을 집약한 독자적인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진될 세종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서 융합보안 영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곽 의원은 "시티허브가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가져와 분석하는 플랫폼이라면, 우리는 다양한 보안과 관련한 이벤트를 한 곳에 모아 운영 관제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라며 "자율차를 주행하고 모바일 결제가 이뤄지는 등 다양한 일상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관리되면서 동시에 시민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안랩 마케팅본부 이상국 상무는 "일반적으로 보안성을 높이면 사용성, 편의성이 떨어지는 게 당연했지만 '스마트'란 용어에서 보듯 스마트시티에선 같이 가야하는 부분"이라며 "안랩의 슬로건인 '안전해서 자유로운 생활'처럼 스마트시티 입주자들이 신기술을 편리하게 느끼고 활용하는 데 있어 안전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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