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고강도 '옥석가리기'에서 살아남지 못한 토종 가상자산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 업비트로부터 외면을 받은 '마로-페이코인-퀴즈톡'의 경우, 나란히 대규모 패닉셀에 직면했다.
14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마로는 개당 80원에 거래되며 불과 3일새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고점대비로는 한달새 10분의1 수준으로 마로 투자자 대부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개당 1100원을 호가하던 페이코인 또한 450원까지 밀리며 매도세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발행을 주도한 모회사 다날의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대기업 파트너십을 이뤄냈지만 업비트 원화거래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며 패닉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코인들과 마찬가지로 업비트 원화거래에서 밀려난 퀴즈톡 또한 3일새 3분의1 수준으로 급락하며 개당 18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11일 상장코인 25종을 무더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마로-페이코인-퀴즈톡의 경우, 원화상장 철회라는 강수를 뒀다. 이들은 비트코인으로 사고파는 BTC 코인으로 전락, 사실상 유동성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업비트는 이들 3종의 코인과 더불어 솔브케어와 옵져버를 원화상장 철회 코인으로 꼽고 "내부 거래 시준에 미달한 코인들"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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