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제작자 아디 산카와 협업
펍지 유니버스, 글로벌 멀티미디어 프랜차이즈로 확장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게임 업계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산업으로의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 됩니다.

크래프톤은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제작사 아디 쌴카를 펍지 배틀그라운드 기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임명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할리우드와 손잡은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아디 샨카와 협업하여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를 확장시킬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제작합니다. 아디 샨카는 10년 이상 할리우드에서 영화 '더 그레이', '저지 드레드', '론 서바이버'를 포함해 다양한 블록버스터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북미 박스 오피스에서 1 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는 최연소 프로듀서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슬바니아'의 제작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아디 샨카는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이후, 나 또한 게이머로서 배틀그라운드의 전장을 수없이 누볐다"며 "때문에 이 여정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고, 제작자로서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나를 신뢰해 준 크래프톤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이번 협업이 게임 업계와 할리우드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승리 시 얻는 '치킨 디너'가 실제 어떤 모습인지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상장 앞둔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심'

펍지 유니버스는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서 확장된 세계관을 의미합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18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를 담은 마동석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했습니다.

크래프톤은 2020년 통합법인을 출범하면서 게임제작과 함께 IP 확장,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죠. 

마동석 주연의 배틀그라운드 유니버스 기반 영화 '그라운드 제로' 포스터/사진=크래프톤 제공
마동석 주연의 배틀그라운드 유니버스 기반 영화 '그라운드 제로' 포스터/사진=크래프톤 제공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인기 대비 스토리와 세계관이 극히 일부만 공개된 상황입니다.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제작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사 히든 시퀀스 투자,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의 게임 및 2차 창작물도 제작 중입니다.


영화에 이어 다큐멘터리도 제작

영화뿐만이 아닙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탄생 비화를 알리는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통한 2차 창작물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은 스타트랙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배우 조나단 프레이크스(Jonathan Frakes)가 진행자로 출연합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기반의 스토리를 제공합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사진=크래프톤 제공

'배틀그라운드의 탄생'은 '펍지 유니버스' 스토리를 종합적으로 연결, 배틀그라운드의 배후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조나단 프레이크스가 다양한 관계자 및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배경을 스토리로 풀었습니다. 


게임사들의 영역 확장은 계속된다

IPO 시점에서 후속작 띄우기에도 바쁜 크래프톤이 이처럼 IP 확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비즈니스 확장성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최근 다양한 게임사들이 게임을 넘어선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는 일찌감치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게임이 다른 문화와 결합했을 때 큰 시너지가 난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아디 샨카와의 파트너십은 '펍지 유니버스'를 멀티미디어 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려는 크래프톤의 노력 중 하나"라며 "곧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더 공유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