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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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컬래버레이션(콜라보)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넥슨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이번에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휴를 맺어 화제입니다.


호텔까지 영역 넓힌 카트라이더

넥슨은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가 손잡고 프로모션을 실시합니다. 오는 12일 진행되는 카트라이더 '코리아' 테마 트랙 업데이트에서 '파라다이스시티' 오브젝트가 추가된 신규 트랙 '코리아 인천 센트럴파크'를 선보이고, 제휴 아이템 '파라다이스시티 풍선'을 출시합니다.

넥슨은 8월 25일까지 '코리아 인천 센트럴파크' 트랙에서 '파라다이스시티'를 찾고 인증 스크린샷을 찍어 이벤트에 응모하는 유저 중 5명을 추첨해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디럭스 객실 숙박권을 증정합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제휴 기념 로그인 이벤트를 실시, 유저가 매일 게임에 처음 접속할 때마다 '파라다이스시티 풍선(100개)'을 지급합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9월 4일까지 '카트라이더 썸머케이션' 패키지를 판매합니다. 해당 패키지에는 객실(타입 선택 가능) 포함 서머 펍 가든 패밀리 플래터 세트와 카트라이더 굿즈 기브어웨이 혜택이 담겨있습니다. 


부정적 이미지 없는 '클린' 게임 카트라이더

카트라이더와 콜라보를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정말 다양합니다. 자동차, 금융업, 유통, 놀이동산부터 이번에는 숙박업인 호텔까지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콜라보에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놀이공원과 손잡은 카트라이더/사진=넥슨 제공
놀이공원과 손잡은 카트라이더/사진=넥슨 제공

수많은 게임중에 카트라이더가 유독 경계 없는 콜라보가 가능한 다양한 이유 중 부정적인 이미지 없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카트라이더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차를 타고 빠르게 트랙을 달리는, 정말 단순한 게임입니다. FPS처럼 누군가를 죽이거나, MMORPG처럼 과몰입 등의 문제가 거의 없는 유일한 게임이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게임사와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의 깨끗한 이미지는 게임과의 콜라보를 고민하는 업체에게 좋은 대안인 셈입니다.


17년 된 게임...30대~40대 추억을 잡아라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된 게임입니다. 조만간 2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카트라이더를 한번도 플레이 해보지 않은 사람도 그 이름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즉 대한민국 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셈이죠.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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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가 처음 나왔을 당시 게임을 즐겨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30대와 4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즉 카트라이더에 친숙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소구력을 지닌 연령이 된 것이죠.

최근 레트로 열풍 등 옛것에 대한 향수에 대한 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카트라이더 역시 '레트로 열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제력이 있는 연령층을 잡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카트라이더를 주목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입니다.


MZ세대도 즐기는 게임

더욱 놀라운 것은 카트라이더가 2018년 소위 말하는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MZ세대에서도 새로운 트렌드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사실입니다. 2018년 카트라이더는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고 카트라이더 리그 스타인 문호준은 최고의 유튜버로 등극하기도 했죠.

룰이 단순하고 귀여우면서도 짧게 게임이 끝난다는 장점이 MZ세대에게 제대로 통한 셈이죠. 카트라이더는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이는 모바일 카트라이더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성공 요인이 됐습니다.

MZ세대 공략을 위해 카트라이더와 손잡은 신한은행/사진=넥슨 제공
MZ세대 공략을 위해 카트라이더와 손잡은 신한은행/사진=넥슨 제공

따라서 MZ세대를 겨냥한 보수적인 기업들이 카트라이더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금융이나 외제차 등 젊은 느낌이 없는 기업들이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찾는 게임이 된 것이죠. 

이제는 호텔과도 손을 잡은 카트라이더가 앞으로 또 어떤 분야와의 콜라보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지 기대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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