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 익은 2020년 대비 주춤한 모습이다. 매출은 5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은 42% 감소한 157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력을 기반으로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던 넥슨은 2021년 2분기에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는 꺾였지만...모바일 게임 성장으로 플랫폼 확장은 '성공적'
넥슨의 상승세는 잠시 주춤했지만 올 상반기 국내 지역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동기간 11%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넥슨의 신규 모바일 게임 IP인 'V4'는 서비스 500일을 넘긴 시점에도 여전히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TOP 10을 오가며 자사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이와 함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모바일' 등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신작들 역시 매출 안정세를 유지하며 넥슨의 오리지널 IP 강화 및 다각화 그리고 플랫폼 확장이라는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
전 세계에서 고른 매출 이어가...북미와 유럽 '안착'
넥슨의 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PC게임 의존도가 높은 반면 일본과 북미, 유럽 등에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가장 낮았다. 또한 PC게임 매출 비중은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면서 서양권에 안착한 모습이다.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PC 게임 매출 의존도를 점점 낮춰가고 있다. 일본 지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기존 넥슨 게임의 선전
넥슨의 대표 인기 PC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4'도 축적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통해 유저 친화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올해 16주년을 맞이한 '서든어택'은 짧고 빠른 본연의 게임성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즌제 도입 및 커스텀 콘텐츠 추가 등 FPS 게임 장르의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도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인 전술 시스템 도입과 신규 클래스 추가, 특별 보상 이벤트 등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IP의 가치 확장과 신규 IP 발굴 및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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