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드론앵커센터'에 드론산업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
'T라이브캐스터' 사업경험 기반 입주 기업에 개발 멘토링 및 신사업모델 발굴 지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캐리커쳐=디미닛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캐리커쳐=디미닛

SK텔레콤은 고양시와 손잡고 한국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드론산업의 활성화 및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고양시는 내년 9월까지 총 140억원을 투입해 경의중앙선 화전역 인근 부지에 '고양 드론앵커센터'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실내 드론비행 체험장이 조성되며, 드론 개발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 등이 입주해 드론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고화질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인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고양 드론앵커센터'에 입주할 기업과 기관들이 개발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신사업모델을 고양시와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T라이브캐스터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드론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드론이 촬영중인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드론 활용 기업들에게 임무컴퓨터용 소프트웨어 모듈인 'T라이브캐스터 TX'를 제공, SK텔레콤의 고화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을 각 사의 지상관제 시스템(GCS)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T라이브캐스터'는 비행제어기를 탑재한 국산드론은 물론, DJI 드론 및 미국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사의 드론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 팩토리 CO(컴퍼니)장은 "SK텔레콤은 통신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모 중이며, 그 중심 중 하나가 드론을 포함한 로봇 산업"이라며 "드론의 통신 및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관제 뿐만 아니라 공간정보 플랫폼 및 태양광발전설비 관리 등 드론 서비스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드론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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