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조짐 '갤Z폴드3·플립3'…사전판매 80만대 추정
폴드3보다 가격 경쟁력 높은 '플립3', 판매 비중 높아
SKT는 사전예약 개통행사 생략, 대신 오프라인 체험존 오픈
KT·LGU+, 쌈디부터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초청 '눈길'
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 개통을 24일 시작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두 제품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약 80만대가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통신3사의 개통행사는 다소 작은 규모로 개최됐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사전판매량은 약 6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급제 수량까지 합치면 약 80만대의 물량이 사전예약에서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8만대를 예약 판매를 기록한 전작 '갤럭시Z폴드2'의 10배 수준이다.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갤럭시Z플립3' 띄우기 나서는 삼성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공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 주력 제품이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도 출시하지 않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갤럭시Z플립'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갤럭시Z폴드3' 정가는 199만8700원(256GB), 209만7700원(512GB), '갤럭시Z플립3'은 단일 모델로 출시돼 가격은 125만4000원(256GB)이다.
사전예약 종료 이후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으로 굳혀지며 실구매가는 60만원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이는 기존 폴더블 제품과 비교해 약 40만원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반면 '갤럭시Z폴드3'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갤럭시Z플립3'보다 낮게 책정됐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 17만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이다.
이번 사전예약 비중을 살펴보면 '갤럭시Z플립3'이 '갤럭시Z폴드3'보다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이번 사전예약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갤럭시Z플립3'으로 전체의 71%의 선택을 받았다.
색상 별로는 갤럭시Z플립3의 경우 ▲크림 ▲라벤더 ▲팬텀블랙 ▲그린 순으로 갤럭시Z폴드3는 ▲팬텀블랙 ▲팬텀실버 ▲팬텀그린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갤럭시Z폴드3 예약 고객은 ▲30대(30%) ▲40대(27%) ▲50대 (18%) ▲20대(16%)를 차지했다. 갤럭시Z플립3은 ▲30대(31%) ▲20대 (22%) ▲40대(21%) ▲50대(15%) 순이었다.
"쌈디부터 탁구 국대 신유빈까지" 3사3색 사전 개통행사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갤럭시Z플립3·폴더3' 사전 개통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예년보다 다소 규모가 작아진 모양새지만, 각각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가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선 SK텔레콤은 홍대 'T팩토리'에 폴더블 체험존을 개설했다. '당신의 여름을 펼쳐라'라는 콘셉트로 준비된 이번 체험존은 접기(Fold)와 여름 해변을 테마로 한 다양한 페이퍼 아트와 함께 갤럭시Z폴드3∙플립3 단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갤럭시Z폴드3·플립3 출시에 맞춰 여러 구매혜택과 T팩토리의 폴더블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을 통해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KT는 자사 플래그십 공간인 'KT애비뉴 강남' 매장에서 개통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KT 유튜브채널'로도 동시 공개됐으며,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상무)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는 새로운 장점으로 무장된 단말"이라며 "개통 행사를 비롯해 프리미엄 싱글 결합과 슈퍼 체인지 등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KT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오후 6시 강남역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단말기 전달식 및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두 제품의 사전개통을 맞아 LG유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를 묶은 '꿀조합' 프로모션 3탄도 함께 진행한다. 갤럭시Z시리즈 자급제폰 구매후 U+알뜰폰 파트너스 가입 고객 대상으로 한 꿀조합 프로모션 3탄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대상 요금제는 ▲최저 7700원에 7GB(소진 후 3Mbps) ▲최저 1만9800원에 211GB(소진 후 3Mbps) ▲최저 9900원에 65GB(소진 후 3Mbps) 등 LTE 3종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갤럭시Z시리즈 자급제폰와 U+알뜰폰 요금제를 엮은 꿀조합이 알뜰폰 시장의 성장에 있어 또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특화된 요금제 상품과 별도 혜택 등 '꿀' 같은 조합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Z시리즈' 출시기념 행사 '폴더블데이'를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비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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