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가격 문턱이 낮아진 '갤럭시Z폴드3'은 현재 12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갤럭시Z폴드3' 공시지원금 3배 '쑥'...출시 3개월 만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갤럭시Z폴드3'의 공시지원금을 약 3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Z폴드3 지원금을 요금제별로 10만~17만원에서 30만~62만5000원으로 높였다. KT는 최대 17만~60만원, LG유플러스는 최대 23만~61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통신3사는 200만원 대의 '갤럭시Z폴드3' 512GB 모델의 공시지원금도 각각 최대 60만원, 6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199만8700원으로 '갤럭시Z플립3'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소비자들은 갤럭시Z폴드3를 12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인상된 공시지원금과 유통망에서 주는 추가 지원금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다.
'폴더블폰 대중화' 공들이는 삼성...연말 특수 노리나
한편,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빠른 판매율을 기록한 바 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두 제품 출시 이후 '폴더블폰 전성시대'를 현실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 날에만 27만대 개통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는 약 92만명이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수요로 인해 사전 개통 기간을 처음으로 2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중에서도 '갤럭시Z플립3'는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구매 고객의 54%가 밀레니얼+Z세대(MZ세대) 소비자로 파악될 만큼 젊은층과 여성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갤럭시Z폴드3'는 '갤럭시Z플립3'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와 적은 공시지원금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통신3사와 손잡고 폴더블 폰 대중화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고, 연말 특수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원금 상향으로 가격 문턱이 낮아진 '갤릭시Z폴드3' 모델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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