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이 전세계를 강타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60만대입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15%, 전년 동기 대비 480% 성장한 것입니다. DSCC는 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이보다 늘어난 38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 관측했습니다. 또 내년 연간 출하량은 올해 750만대 대비 133% 증가한 1750만대로 전망했습니다.
로스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가 매력적인 가격과 강력한 프로모션 등으로 폴더블 시장의 전례 없는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에서 90%의 점유율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갤럭시Z플립3가 점유율 60%로 1위였습니다. 2위는 점유율 23%의 갤럭시Z 폴드3였습니다.
반면 최근 애플의 폴더블폰 참전이 늦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로스영 DSCC CEO는 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아이폰은 2023년에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2024년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네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5월 폴더블 아이폰이 2023년 출시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전망을 2024년으로 수정했습니다.
애플은 최근까지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1월 애플은 폴더블폰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얇은 힌지 특허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특허에는 탄소 섬유 등 복합 재료를 사용해 얇고 강력한 힌지를 만드는 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9월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제품의 디스플레이 샘플을 제공한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핵심 기술과 대량 생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 연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플 전문 미디어 맥루머스는 "삼성은 3년간 경쟁자 없이 초기 이슈를 해결해왔다"면서도 "애플이 2023년 또는 2024년에 폴더블폰을 출시하면, 삼성전자와 경쟁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과연 애플이 언제쯤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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