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사진=디미닛 제공
샤오미 /사진=디미닛 제공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연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은 화웨이가 연말에 폴더블폰 시리즈 '메이트X'의 차기작인 '메이트X3'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메이트X3는 화웨이의 네번째 폴더블폰입니다. 그리고 메이트X3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처럼 안으로 접히는 형식의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화웨이의 자체 프로세서 '기린9000'과 자체 OS '하모니OS'가 탑재돼 출시됩니다. 90Hz의 주사율과 2K 해상도 지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샤오미는 '갤럭시Z플립3'처럼 수직으로 접히는 폴더블폰을 테스트 중입니다. 9일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샤오미는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를 닮은 폴더블폰을 개발했습니다. 앞서 7월 샤오미가 수직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게 알려진 바 있습니다. 외신은 여성 화장품 크기로 휴대성과 그립감이 탁월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중국 브랜드들의 폴더블폰 진출은 시장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폴더블 OLED 출하량이 올해 1천만 개에서 2025년 66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는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1%에 달하는 것입니다. 또 매출은 연평균 50%씩 성장해 올해 16억1000만달러(약 1조8900억원)에서 2025년 82억6000만달러(9조7000억원)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폰 비중이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폴드3와 플립3의 예약구매자가 100만명에 달했으며, 타오바오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는 914만명이 몰렸습니다.

이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고급형 폴더블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중국 언론 레이커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최고급 폴더블폰 'W22 5G'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W22 5G는 폴드3 모델 기반에 금색 도금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고급형 스마트폰으로도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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