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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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우주 탐사의 원년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무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해 '아르테미스 계획' 포문을 열게 됩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5년 인류의 달 착륙을 목표로 세계 각국 우주 관련 기관들이 벌이는 인류의 두번째 달 착륙 계획입니다.

9월에는 유럽과 러시아가 '엑소마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로버 '로절린드 프랭클린'을 발사합니다. 로절린드 프랭클린은 오는 9월 발사돼 2023년 6월 화성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버의 주된 목표는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탐사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앞서 NASA의 화성 헬리콥터 '인지뉴어티'가 올해 첫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IT 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인지뉴어티는 오는 8일 올해 첫 비행을 할 계획입니다. 화성에서의 19번째 비행입니다. 

이번 비행의 목표는 화성 예제로 하성 삼각주에 향해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를 돕는 것입니다. 하성 삼각주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 흙 등이 쌓여 생기는 퇴적층을 말합니다. 인지뉴어티는 그곳에서 약 100초 동안 비행을 하게 됩니다. 인지뉴어티의 조종사 마틴 카켄은 "이번 비행을 짧다"면서도 "인지뉴어티가 있는 곳이 특징 없는 모래 지형이라 비행 시작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지뉴어티는 지난해 12월 화성에서 누적 비행 시간 30분을 돌파했습니다. 12월 5일 진행된 17번째 비행에서 총 누적 비행시간 30분 48초를 기록했습니다. 테디 자네토스 인지뉴어티 팀 리더는 "1회 비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사람은 많았지만 5회 이상의 비행을 예견한 사람도 아주 적었다"며 "아무도 우리가 여기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인지뉴어티는 지난해 2월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했습니다. 4월에는 화성 표면에서 약 3미터 상승했습니다. 무인 동력 항공기가 다른 행성에서 이륙에 성공하는 것은 인류 역사 최초입니다. 

인지뉴어티의 19번째 비행을 시작으로 올해 우주 산업 발전에 박차가 가해지기를 바랍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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