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69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5524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순이익은 2276억원으로 246.7% 늘었다.
CJ ENM은 미디어 및 음악 부문의 고성장이 이같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7745억원, 영업이익 166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티빙 유료 가입자도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9.7% 늘었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 2819억원, 4분기 매출 9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CJ ENM은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싱글 앨범을 낸 INI와 미니 앨범을 발매한 JO1 등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자체 아티스트인 엔하이픈, 조유리 등과 OST 라이브러리 '갯마을 차차차',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통한 음반·음원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CJ ENM은 올해 ▲압도적인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 확보 ▲멀티스튜디오 및 글로벌 사업 확장 ▲주주 친화 경영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통해 2022년 연간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특히 2022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을 강화해 티빙에서는 400만 이상의 유료 가입자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 홍자매의 '환혼' 등 톱 크리에이터 작품 및 예능 라인업을 강화해 시청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광고 및 판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빙도 '방과 후 전쟁활동', '괴이' 등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관 입점 등을 통해 라이브러리 확장 및 가입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채널 시청 점유율 및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 등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