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56% 하락한 개당 4553만4000원에 거래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4500만원선이 위협받고 있는 것.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분쟁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 지난주부터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의 군사갈등이 고조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아울러 유럽연합(EU) 역시 제재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92% 하락한 개당 316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9.8% 하락한 개당 865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5.83% 하락한 개당 1437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6.83% 하락한 개당 109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투심은 바닥을 찍었다. 22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5 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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