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여전해 투자 심리는 바닥을 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25를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개선됐지만 극단적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23% 상승한 개당 4655만원에 거래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대두된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한 것.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이 푸틴의 해외 파병요청을 만장일치로 승인시킨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을 파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무력을 행사하더라도 우리의 의무를 다하겠다"며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 때문에 파괴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같은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시작"이라며 "과거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금융기관, 국채, 개인을 제재하고 러시아 은행 2곳에 전면적 제재를 가할 계획이란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발트해 연안 국가에 추가 병력 및 장비 배치를 승인했다"며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된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를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이는 방어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하자 이더리움과 리플도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64% 상승한 개당 321만4000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73% 상승한 개당 88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5.49% 상승한 개당 1516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75% 상승한 개당 112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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