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가 '유럽 사업 개발 대표'라는 새로운 직함을 달았다. 기존 사업 경험과 감각, 성공 경험 등을 살려 유럽에서 주력 분야인 커머스 외 다양한 사업에서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한성숙 전 대표가 유럽 사업 개발 대표직을 맡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과 플랫폼 기업으로서 네이버를 성장시키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 한 대표의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며 "전문성을 살려 유럽사업개발 대표로서도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탤 걸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 대표가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 커머스의 유럽 진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 대표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의 다양성에 기술을 더한 '프로젝트 꽃'으로 온·오프라인 SME의 성장을 이끌고 탄탄한 비대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이끌 네이버 유럽 사업의 구체적 계획은 아직 밝히지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 대표가 한국에 머무를지 유럽에 머무를지 업무 소재지부터 어느 사업의 중점을 둘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늦어도 상반기 안엔 계획이 본격 실행될 걸로 본다"라고 했다.
커머스 한정이 아닌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유럽 시장에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함께 제기된 유럽 법인 설립 후 대표 취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직함 외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