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사의 한 획을 그은 게임 한류의 주인공 던전앤파이터가 모바일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공을 쏟아 부었고, 2022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던전앤파이터 흥행 요소 '손맛' 그대로 살렸다
던전앤파이터는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액션쾌감'이라는 던전앤파이터 앞에 따라오는 수식어도 그 때문에 만들어졌다.
던파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각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유저 간 대전(PvP)도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다. 수동 전투의 재미 극대화에 중요한 요소인 '손맛'을 살리기 위해 조작 방식에도 공을 들였다.
넥슨은 모바일에서도 오락실에서 즐기는 '액션 게임'과 같은 '솟맛'을 느끼게 하기 위해 수많은 조작 UI 테스트를 진행했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직원 테스트부터 유저 테스트까지...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던파 모바일은 무려 5년의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게임이다. 넥슨이 오랫동안 공들인만큼 임직원 사내 테스트를 비롯해 유저 테스트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정헌 넥슨 대표를 비롯한 넥슨컴퍼니 모든 계열사 임직원이 던파 모바일 사내 테스트에 참여했다. 게임 개발의 중요한 성공 공식 중 하나가 바로 임직원이 직접 게임을 깊숙하게 체험하고 높은 완성도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라는 이정헌 대표의 신념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사내 테스트를 통해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파악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의 잠재된 요구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참가자들은 캐릭터 성장 및 피로도 시스템의 만족도부터 전투 스킬 조작, 이탈하고 싶었던 순간, UI(User Interface)까지 게임 전반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사내 테스트의 엄격한 게임성 시험을 거쳐 곧바로 이용자 테스트에 나섰다. 작년 12월 20일 6시간 동안 한정적으로 열린 게릴라 테스트는 서버 오픈 직후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30분 가까이 대기열이 발생했다.
명품 게임 탄생...게이머들이 출시를 기다리는 이유
테스트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임직원 테스트 종료 후 임직원들은 "네오플 개발팀 진심으로 응원한다", "게임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수동 전투 기반의 액션성을 제대로 구현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테스트 기간 높은 참여율과 호응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테스트 일정도 연장했다.
유저들 테스트 결과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수동 전투, 2D 도트 그래픽, 편리한 스킬 사용, 주점난투 등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게이머들은 "연속적인 스킬 사용을 돕는 ‘콤보 시스템’과 매우 섬세한 옵션 조정이 가능한 가상패드가 인상적이었다"며 "엘븐가드, 로리엔, 비명굴 같은 원작 콘텐츠는 물론 격투가 등 새롭게 디자인된 오리지널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 최성욱 본부장은 "손맛에 관해서는 만족감의 끝을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동사냥 돌리고, 숙제하는 것처럼 하는 게임이 아닌, 잠깐을 하더라도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는 던파 모바일을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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