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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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5년에 걸처 준비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이 24일 출시된다. 심혈을 기울인 게임 개발은 물론, 역대급 마케팅을 펼치며 RPG 위주의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강남구 일대 초대형 옥외 광고-TV 광고도 '역대급'

넥슨은 지난 16일 던파모바일 공식 유튜브에서 강남구 일대에 설치한 초대형 전광판의 현장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던파모바일의 버프 요정이 강남의 주요 빌딩을 날아다니다가 마지막 K-POP 스퀘어 속 세리아 NPC를 만나는 장면을 3D로 연출했다.

강남 던전앤파이터 옥외 광고/사진=넥슨 제공
강남 던전앤파이터 옥외 광고/사진=넥슨 제공

이번 초대형 옥외 광고는 4월 30일까지 ▲코엑스 K-POP 스퀘어 ▲코엑스 H-wall ▲강남역 IS-LIVE ▲포스코사거리 V-PLEX ▲역삼역 현익빌딩 등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주요 빌딩 5곳의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다.

넥슨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새로운 TV 광고 3편도 잇따라 선보였다. 광고는 ▲모험의 시작 ▲세리아의 추억 ▲또 한 번, 세상을 움직입니다 총 3편으로,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추억을 자극하는 한편 모바일에서 펼쳐질 새로운 모험을 예고했다.


'핀스킨' 마케팅 통해 게이머들에 '밀착'

'액션따라 강남간다(강남역)' '액션을 널리 이롭게 하라(홍대입구역)' '단언하건대 최고의 액션쾌감(건대입구역)' '16년 역사의 액션쾌감을 모바일로(역삼역)' 등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라면 웃음이 피식 날 만한 문구들이다. 

'어디서나 액션쾌감'이라는 공통된 슬로건을 내건 이 광고는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게임 특징을 지하철 명칭과 연계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일종의 '핀스킨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다.

홍대입구역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홍보/사진=넥슨 제공
홍대입구역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홍보/사진=넥슨 제공

핀스킨 마케팅이란 '핀셋 마케팅'과 '스킨십 마케팅'을 합친 용어다. 핀셋으로 집듯 상품의 특성에 맞는 고객들을 골라 강력한 스킨십으로 접근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블특정 다수를 위한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의 피로도는 덜고 호기심은 자극하는 광고로 여러 유통업체에서 활용하고 있다. 


대전 액션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판도 바꿀까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은 MMORPG가 대세를 이뤘다. 항상 매출 톱5에는 리니지 시리즈, 오딘 등 RPG 장르가 차지하고 있다. 가끔 다른 장르들이 톱5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순위 유지를 하는 게임은 거의 없었다. 

던파모바일이 과연 RPG 천국인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워낙 인기 높았던 IP인데다 공들여 게임 퀄리티를 높인 만큼 던파모바일이 RPG가 꽉 잡고 있는 톱5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좀 더 완벽한 버전으로 모험가 여러분에게 선보이기 위해 시간이 조금 지체됐다"며 "던전앤파이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게임을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기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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