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다국적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우주인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됐고 NASA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럽 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임무를 수행할 대형 로켓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달 탐사용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초대형 운송장비 ‘크롤러-트랜스포터 2(CT-2)’에 실려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NASA는 SLS의 이동 모습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SLS이 조립동에서 39B 발사장까지 이동해 발사대에 세워지기까지 약 11시간이 소요됐습니다. 50년 만의 달 탐사인 만큼 SLS는 역대 최고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개발비에만 370억달러(약 44조90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유인 캡슐 '오리온'을 포함한 높이는 98m로 93m의 자유의여신상보다 높습니다. 또 무게는 총 2500여톤에 육박합니다.
SLS은 다음달 3일 이틀에 걸쳐 마지막 기능 점검 '비연소시험(WDR)'을 진행합니다. 발사 카운트다운을 연습하는 마지막 시험으로 로켓 엔진이 점화되기 10초 전에 시험이 종료됩니다. WDR 결과에 따라 아르테미스 첫 임무인 '아르테미스 Ⅰ'의 발사일이 확정됩니다. 영국 BBC는 6월 또는 7월 발사로 점쳤습니다.
아르테미스 Ⅰ에서 SLS는 달 궤도를 돌면서 심우주 과학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큐브샛 위성을 설치한 후 지구로 귀환합니다. 이때 유인 캡슐에는 사람이 아닌 NASA 마스코트인 스누피 인형과 남성과 여성 마네킹 한 개씩 실리게 됩니다. 마네킹에는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됩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폴로 우주선을 발사한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인류는 곧 새로운 탐험의 시대를 시작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모쪼록 아르테미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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