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달 자사 단독 5세대(5G) 양자암호 스마트폰 '갤럭시퀀텀3(가칭)'를 선보인다. '갤럭시퀀텀3'는 양자보안 관련 기술을 적용한 SK텔레콤의 세번째 양자암호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
SKT, M53 기반 양자암호 스마트폰 '갤럭시퀀텀3' 출시 임박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내달 신형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퀀텀3(가칭)'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갤릭시A' 시리즈를 기반으로 출시된 SK텔레콤의 양자보안 스마트폰과 달리 '갤럭시M53'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퀀텀 시리즈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물리학적 특성상 복제가 불가능하고, 어떤 입자의 운동량과 위치를 동시에 파악할 수 없다. 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하고,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갤럭시A퀀텀', 지난 2021년 '갤럭시 퀀텀2'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퀀텀3'가 A시리즈보다 하위인 M시리즈 기반으로 출시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늘리기 전략으로 분석된다. 갤럭시M 시리즈가 인도나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만 출시된 중저가 모델인만큼, 강력한 보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또 통신3사 중 SK텔레콤 단독 출시인만큼, '갤럭시퀀텀3' 구매 고객은 T월드∙패스(PASS)∙T멤버십 등 SK텔레콤 서비스는 물론, 카드사 은행 등의 금융사를 비롯해 플로(FLO), V컬러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양자보안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필수 기술로 떠오른 '양자암호통신'...SKT "선두로 달린다"
최근 통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기업간거래(B2B) 등 신성장 사업을 찾고 있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다. 5G 통신망을 이용한 신사업 분야에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하면, 다양한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다양화로 인해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날이 갈수록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주요 국가 통신∙금융∙공공 망에서 양자암호 통신 이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최근 전세계에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연구 분야다.구글과 IBM 등 글로벌 IT 기업 뿐만 아니라 AT&T, NTT 등 글로벌 통신기업도 양자암호통신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지고,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 '퀀텀테크랩'을 만들었다. 지난 2013년에는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 설립을 주도하는 등 국내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갤럭시 퀀텀' 시리즈 출시는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려는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올해 SK텔레콤은 QRNG와 양자 암호키분배(QKD) 등 기존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블록체인과 양자암호솔루션 등 보안과 관련한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MWC) 2022 기자간담회에서도 유영상 사장은 "글로벌 통신, 보안, IT 영역의 기업들과 협력해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권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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