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어 회화 앱 케이크 /사진=네이버 제공
글로벌 영어 회화 앱 케이크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스노우 자회사 케이크는 하이브 에듀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의 합병은 급변하는 글로벌 언어 교육 시장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위한 것이다.

케이크는 지난 2018년 스노우에서 선보인 영어 교육 앱이다. 2020년 10월 스노우의 자회사로 분할되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4년 만에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아랍에미리트, 이라크와 같은 중동 지역 ▲멕시코,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 ▲프랑스,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까지 넘나들며 이용자를 확보해왔다.

현재 다운로드 수는 1억 건을 돌파하였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언어 교육앱 MAU 기준으로는 듀오링고(duolingo)에 이은 전세계 2위 서비스 사업자이다.

케이크는 하이브 에듀가 기존에 추진해 온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언어 교육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 중  케이크 한국어 학습 버전을 출시하는 등 한국어 교육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이브 에듀는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전 세계 팬들과 학습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학습 콘텐츠와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 전파해 왔다.

2020년 발간한 ‘Learn! KOREAN with BTS’는 전세계 3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만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영국셰필드대와 미국 미들베리대, 프랑스 에덱비즈니스스쿨 등 7개국 9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 정식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IP를 활용, 영어와 일본어로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BLACKPINK IN YOUR KOREAN’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충희 케이크 대표는 “글로벌 영어 교육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를 일궈낸 노하우에, 하이브 에듀의 아티스트 IP 활용 언어 교육 사업 역량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케이크는 앞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는 물론, 나아가 낯선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근하게 찾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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