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튜디오지니, 24개 드라마 제작...첫 공개 작품 '구필수는 없다'
스카이TV, '애로부부', '나는 솔로', '강철부대' 등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 8개 공개

구필수는 없다 이미지. /사진=KT스튜디오지니
구필수는 없다 이미지. /사진=KT스튜디오지니

KT가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KT의 콘텐츠 제작기지인 KT 스튜디오지니는 오는 5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드라마 24편과 스카이TV 오리지널 예능 8편의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T는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투입,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하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곽도원-윤두준을 시작으로 박은빈, 권유리, 최시원, 임시완, 설현 등 내로라하는 출연진들을 앞세운 K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한다.

 


내달 '구필수는 없다' 첫 공개

오는 5월 가장 먼저 공개되는 '구필수는 없다'는 ENA(이엔에이)로 이름을 바꾼 스카이TV의 대표 채널 스카이와 넷플릭스를 통해 5월 선보인다. '구필수는 없다'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40대 가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천재적인 청년 창업가 정석(윤두준)의 세대를 초월한 브로맨스를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다. 연출은 드라마 빙의의 최도훈 감독이 맡고, 편의점 샛별이로 잘 알려진 손근주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뒤를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오는 6월 공개된다. 배우 박은빈, 강태오가 출연한 이 법정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 우영우의 감동 성장기를 다뤘다. 하이퍼리얼리즘 밀리터리 드라마인 김민호 주연의 '신병'도 눈길을 끈다. 오는 7월 편성을 앞둔 이 드라마는 어비버리 금수저 신병을 통해 보는 웃픈 대한민국 군 문화를 보여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은 오는 8월 공개된다. 언더커버 재벌 탐정과 초시력 능력자의 공조 수사 로맨스를 담았다.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 죽을 연애 따위', 임시완-설현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작품은 특히 밀레니얼+Z세대(MZ세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김서형 출연의 '종이달', 윤찬영 출연의 '딜리버리맨',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 주연의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도 KT가 선보일 기대작들이다.


"나는 솔로부터 강철부대까지" 스카이TV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 '풍성'

'애로부부', '나는 솔로', '강철부대 등 스카이TV가 제작하는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도 풍성하다. 스카이TV에서는 오는 5월부터 '이번 주도 잘 부탁해'와 '심장이 뛴다 38.5' '해밍턴家 꿈의 옷장' 등이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사진=NNQ
나는 솔로 포스터 이미지. /사진=NQQ

'이번 주도 잘 부탁해'는 CJ ENM에서 이적한 '수미네 반찬' 등을 연출한 문태주PD가 제작한 첫 예능이다. 연예계 대표 주당인 성동일과 고창석이 출연, MZ세대가 열광하는 전통주의 세계를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심장이 뛴다 38.5'는 MBC와 공동제작되는 예능으로, 윤세아와 김준현이 출연한다. 동물병원 24시를 통해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밍턴家 꿈의 옷장'은 샘 해밍턴과 두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가 출연하는 신규 예능이다. 윌리엄과 벤틀리가 생애 처음 마주하는 진짜 세상으로의 모험이다. 어른들의 직업세계를 아이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기획의도로 제작됐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 1년간 원천 지적재산(IP) 확보와 제작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 함께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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