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드롭스
사진=클립드롭스

 

클레이튼 '클립드롭스'를 앞세워 K-디지털아트의 개척자로 거듭난 카카오가 클립드롭스 외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누구나 쉽게 디지털 아트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장터를 열어주겠다는 심산이다. 

클레이튼 개발사 카카오 그라운드X는 클립드롭스에 카드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아트 및 대체 불가능 토큰(NFT) 유통 서비스인 클립드롭스를 누구도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결제 저변이 넓어진 셈이다. 앞으로 클립드롭스 이용자는 기존 결제수단인 가상자산 '클레이'와 더불어 신용카드·체크카드로도 NFT를 원화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클레이튼이 론칭한 클립드롭스는 지난해말부터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참여, 285점의 작품이 등재됐다. 올해 1월까지 누적거래액은 100억원을 달할 만큼, 국내 미술 시장의 대표주자로 도약했다.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던 디지털 아트 시장이 클레이튼 덕에 대중성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클립드롭스는 다른 NFT 마켓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원데이 원드롭'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에 아티스트 한명만 소개하고, 그의 작품만 판매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피지컬 아트, 파인 아트 영역에 있던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NFT의 퀄리티 또한 높였다. 

또한 클립드롭스에서 디지털 아트 NFT를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드롭스 라운지 멤버십을 운영, 특정 개수 이상의 작품이나 옥션에 참여해 작품을 구매한 멤버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디지털 아트를 모니터가 아닌 TV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LG전자 TV 제품군에 클립드롭스 애플리케이션도 탑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클립 드롭스는 올해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아트를 지향하는 만큼 북미와 유럽, 영미권을 공략할 예정이다. 오픈씨와의 연계를 위한 인프라 작업도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카드결제 도입으로 고객들의 구매 허들이 낮아져 보다 손쉽게 디지털 아트와 NFT를 구매하고 소유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만족도 높은 이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가는 한편 계좌이체 기능도 빠른 시일 내 추가해 오프라인으로 결제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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