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산 프로토콘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전명산 프로토콘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토종 블록체인 메인넷 프로젝트 프로토콘이 '팩트해시' 기술로 이종 블록체인 간 데이터 이동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이를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블록체인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체인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3일 전명산 프로토콘 대표는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웹3 코리아 2022'에서 팩트해시를 소개했다. 팩트해시란 전통적인 트랜잭션 해시 이외에 공개된 정보만으로 구성된 해시값 별도 생성, 블록체인 외부에서 블록체인 내부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전 대표는 "팩트해시를 활용해 이기종 네트워크 및 미텀 코어(Mitum Core)를 사용하는 네트워크 사이에 상호 데이터 검증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브릿지, 사이드체인, 멀티체인 등을 구성할 때 타 블록체인이나 중개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이념인 제로트러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전 대표는 팩트해시로 최근 일어나는 해킹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릿지로 크로스체인 리터칭을 하는 경우엔 A체인과 B체인이 서로 상대방이 어떤 액션을 하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서 데이터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브릿지를 공격하면 언제든 사고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팩트해시가 적용되면 팩트해시를 통해 검증한 뒤 트랜잭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해킹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특정 브릿지만 전적으로 믿지 않아도 되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며 "팩트핵시를 통해 서로 다른 체인이라도 상대방의 데이터 구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팩트해시 기능을 활용해 상호 검증 가능한 브릿지, 사이드체인, 크로스체인, 인터체인, 멀티체인 등을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팩트해시를 활용하면 여러 체인을 서로 연결해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블록체인 원천 기술 개발은 정말 중요한데, 한국은 원천기술을 가진 회사 드물고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하지 않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천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해 준비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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