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게임 매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이 선보인 신작게임들이 대거 매출 순위에 진입하면서 '톱10'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 주인공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와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호시탐탐 왕좌를 노리고 있다. 미르M도 출시 초반 톱10에 진입하며 추가 매출 순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게임들이 신바람을 내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산게임들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최신작인 천애명월도M 매출 순위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만큼, 이 게임의 순위에도 관심이 몰린다.
우마무스메 매출 최상위권 진입...왕좌를 노린다
2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우마무스메가 매출 순위 2위, 미르M이 매출 순위 9위에 오르며 순위표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MMORPG나 액션게임이 아닌 장르로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오딘'과 '리니지W', '리니지2M', '디아블로 이모탈' 등 쟁쟁한 MMORPG를 모두 밀어냈다. 서브컬쳐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형 MMORPG 게임 이상의 매출이 나온 것.
우아무스메 이용자는 일 평균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출시 당일 일간 사용자가 4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1일에는 38만명으로 소폭하락했지만 지난 23일에는 다시 39만명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주말을 지나면서 이용자 수는 더욱 확대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르M'도 톱10 진입..'이름 값'
지난 23일 출시된 위메이드 신작 MMORPG '미르M'도 출시 사흘만에 매출 순위 9위로 '톱10'에 진입했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을 계승, 현대적 해석을 반영해 개발됐다. 특히 미르의 전설2와 같은 8방향 그리드 방식과 쿼터뷰 방식을 차용함으로써 과거 미르의 전설2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미르M 이용자 수는 다른 MMORPG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미르4 출시 첫날 일간 사용자 수는 5만7000명 수준이다. 2만~3만명에 그치고 있는 리니지 시리즈를 넘어서는 성과를 올린 것. 매출 순위 상위권을 꿰차고 있는 '오딘'이 6만~7만명의 일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르M'의 초반 성과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처럼 우마무스메와 미르M이 톱10이 진입하면서 원신, 기적의검 등 중국산 MMORPG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아직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산 게임인 히어로즈 테일즈와 라이즈 오브 킹덤즈의 순위도 기존보다 많이 내려갔다. 한때 중국산 게임들이 즐비했던 톱10을 토종 게임들이 꿰찬 것.
다만 아직 구글 매출 순위에 반영되지 않은 텐센트의 신작 MMORPG '천애명월도M'이 얼마나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천애명월도M은 지난 24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 바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관련기사
- 돌풍의 '우마무스메' 구글 매출 2위로 껑충...카카오게임즈 韓 게임 최강자 '우뚝'
- 위메이드 '미르M', 구글 매출 순위 9위로 톱10 진입
- "우마무스메-미르M 잇는다" 넥슨게임즈 '히트2'에 쏠리는 눈
- "일 30만명 몰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발빠른 업데이트 나섰다
- [테크M 리포트] 진격의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일매출 50억 현실화
- '리니지' 잡은 '미르M', 4위로 구글 매출 톱5 진입...위메이드 MMORPG 개발력 입증
- [오딘의 시대] ③2주년 향하는 카카오 오딘...이제 수출한류 꿈꾼다
- [오딘의 시대] ②리니지 천하 흔든 '오딘'...결국 퀄리티에 답이 있었다
- [오딘의 시대] ①1주년 맞은 카카오게임즈 오딘, 韓 MMO 새 역사를 쓰다
- '오딘 김재영' 다음은 누구? 카카오게임즈, 송재경-반승철-김희재-이건 띄운다
- 돌풍의 천애명월도M, 6월 MAU 17만...리니지M 턱밑 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