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디미닛
/그래픽=디미닛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거부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과 가상자산 투자기업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거부했다.

SEC는 "신청서에서 그레이스케일은 시장 조작 방지 및 기타 우려 사항에 충분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간 SEC는 비트코인 현물이 전 세계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사기, 시세조작 등을 관리감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관련 ETF 승인을 거부해왔다.

앞서 비트와이즈와 그레이스케일은 승인을 확신하고 관련 법률팀을 강화하기도 했다. 매트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EC는 그동안 1940년 투자법에 의거해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승인했지만, 최근에는 1993년 투자법에 의거해 두 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다"며 "1993년 투자법은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의 법률 근거로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흐름을 볼 때 결국 SEC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데이비드 라발레 그레이스켕 ETF 글로벌 책임자 또한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규제 승인을 확인한다"며 "문제는 언제 승인이 될 것인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SEC가 신청을 반려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