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한복판이 '갤럭시 Z' 폴더블폰과 함께 보라빛으로 물들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를 통해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모바일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미국 현지에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열고 '갤럭시 생태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총 15개의 스크린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갤럭시 Z 플립4 X BTS'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상영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언팩 행사 이후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 폴더블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Z 폴드4와 Z 플립4가 '폴더블 대세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노 사장은 "이들 제품은 전작의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글로벌 IT업계 리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과 폴더블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4세대 폴더블폰은 그동안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히던 화면 주름과 무게, 배터리 성능 등을 개선하며 '완성형'에 한층 다가간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만들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
삼성은 최근 공급망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가격을 전 세대 제품 수준으로 일부 동결했고, 철저한 품질 관리와 양산 검증, 공급망(SCM) 관리, 물류 혁신 등을 통해 초기 공급량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이런 공급 측면의 강점을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으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을 기본 모델 출시와 동시에 선보인다.
노 사장은 이날 함께 공개한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2 프로 등의 웨어러블 제품도 하반기 모바일 사업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요구가 급증했다"며 "새롭게 공개된 웨어러블 제품은 헬스 경험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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