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펑크 AWS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사진=김가은 기자
마이클 펑크 AWS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사진=김가은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정부 정책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부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교역에 있어 디지털 기술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정책을 만들 때부터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29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2022 여성기술창업 포럼'에서 마이클 펑크 AWS 공공정책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첨단기술과 창업가 정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그는 "불과 7년 전만 해도 전 세계 정부들은 전통적 무역과 관련된 협정과 강제조항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패턴들이 상당히 바뀌었으며, 국가 간 협상에서 디지털 기술을 중요 조항으로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정부들은 무역 협정과 관련된 협상 진행에 있어 정치와 함께 기술적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 경제를 선도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국과 같은 국가는 정부 정책을 만들 때부터 기술을 고려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AWS는 탄소 중립과 같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각 국가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부사장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정부가 서로 협력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많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기업들 또한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아마존은 파리 기후협약에서 제시한 데드라인보다 10년을 앞당겨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마존과 관계된 다른 기업들도 이를 실천 중"이라며 "이런 것들이 아마존이 단순한 의무를 넘어 지속가능성에 얼마나 큰 의지를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마이클 부사장은 실패에 관대한 문화가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실패에 대해 관대한 문화가 있다"며 "특히 기술의 경우 빨리 실패하라는 얘기도 있으며, 그것을 부끄럽지 않아 하는 문화가 성공을 위한 하나의 주춧돌"이라고 역설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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