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올 2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향후 실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3%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2분기 매출은 1212억달러(약 15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190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7억달러(약 25조6000억원)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광고 사업 또한 18% 성장한 88억6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다만 아마존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 투자 실적 영향으로 20억3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38억달러(4조9331억원) 규모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에서 39억달러(약 5조원)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투자 손실은 115억달러(약 14조9000억원)에 달했다.
아마존은 3분기 전체 매출이 1250억~1300억달러(약 162조7000억~169조2000억원)로 13~17%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더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 같은 특별 혜택을 더해 프라임서비스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이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수요가 늘었으며, 비용은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프라임 구독 서비스를 유지하는 회원들도 예상보다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WS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업과 공공 부문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면서 여전히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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