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리우창헝이 '로열로더'에 등극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닐'은 1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이재혁을 꺾고 '코리안 드림'을 이뤄냈습니다.


경기 초반 3라운드 연속 1위한 '닐' 리우창헝

지난 시즌 김다원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로열로더를 노리는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대만 용병 '닐' 리우창헝이 그 주인공이죠.

'닐'은 리그 첫 출전만에 '퍼플 라이더'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최종전에서 보여준 '닐'의 주행이 워낙 날카롭고 안정적이었기에 '로열로더' 가능성은 충분했죠.

리브 샌드박스 '닐' 리우창헝/사진=이소라 기자
리브 샌드박스 '닐' 리우창헝/사진=이소라 기자

'닐'은 초반 세라운드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순식간에 30점을 획득한 것이죠. 이후 중반에도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 가장 먼저 50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치열한 2위 싸움, 유창현-이재혁-박인수

'닐'이 1위로 치고 올라간 사이 2위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이재혁은 초반에 네라운드 연속 2위를 차지하며 가장 먼저 2위 자리로 올라갔습니다. 

이후 눈에 띈 것은 유창현이었습니다. 유창현은 일곱번째 트랙부터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순식간에 2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닐'이 한번은 6위, 한번은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유창현에게 2점 차이로 따라잡히고 말았죠.

이후 순위 싸움은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유창현과 '닐'이 1위와 2위를 주고 받았고 그 사이 김응태가 야금야금 포인트를 가져가며 3위로 치고 올라와 승부는 알 수 없이 흘러갔습니다.


결국 2위 재경기...이재혁, 유창현 꺾고 결승

열번째 트랙이 마무리되자 어느 정도 순위가 정리된 모습이었습니다. '닐'은 1위를 굳혔고 이재혁과 유창현이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쳤죠.

광동 프릭스 이재혁/사진=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광동 프릭스 이재혁/사진=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결국 '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재혁이 2위, 유창현이 3위로 들어오면서 65점 동점을 기록, 재경기에 돌입했죠.

재경기에서 초반 앞섰던 것은 유창현이었습니다. 이재혁의 공격을 몇번이나 막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유창현이 그대로 승리하는 듯 했지만 이재혁의 과감한 주행을 결국은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재혁은 결국 결승전에 먼저 들어서며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닐' 리우창헝, 로열로더 등극!

'닐'이 자신 있어 했던 맵인 '아이스 갈라진 빙산'에서 치러진 첫번째 경기에서는 이재혁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닐'은 긴장한 듯 초반부터 실수를 연발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재혁은 주행으로 압도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리브 샌드박스 '닐' 리우창헝/사진=이소라 기자
리브 샌드박스 '닐' 리우창헝/사진=이소라 기자

2세트는 '닐'이 시종일관 1위를 지켜내며 가볍게 승리를 따내 다시 동점이 됐죠. 3세트에서는 이재혁이 초반 용암으로 떨어지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죠. 어떻게든 따라잡으려 했지만 '닐'은 한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먼저 매치포인트를 가져갔습니다.

4세트 맵에서는 그야말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닐'이 초반부터 치고 나갔고 이재혁은 마음이 불안한 듯 지속적으로 실수를 연발했죠. 결국 마지막 점프대에서 이재혁은 무리한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닐'이 먼저 결승전으로 골인하며 '로열로더'에 등극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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