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샌드박스)의 대만 용병 '닐' 리우창헝이 결승에 진출하며 '코리안 드림'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닐'은 24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에서 박인수를 제치고 조1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치열했던 패자전, 김응태 1위로 최종전 합류

16강 1, 2조에서 5위~8위를 기록한 8명이 패자전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패자전에서 1위~4위까지 최종전에 오르고 남은 선수들은 그대로 탈락이기에 어느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군 전역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응태와 샌드박스 김승태, 정승하 그리고 백전노장 유영혁 등이 출격했는데요. 김응태가 1위로 최종전에 합류했으며 김승태도 뒤를 이었습니다.

김응태/사진=넥슨
김응태/사진=넥슨

한편 4위를 기록한 선수가 세명이나 돼 재경기가 펼쳐졌는데요. 신예 김우준과 노장 정승하, 유영혁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죠. 결국 김우진이 최종전 티켓을 가져가면서 정승하와 유영혁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신구 조화가 뚜렷했던 최종전

최종전 면모를 살펴보면 기존 강자들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다원을 비롯해 박인수, 김승태, 김응태 등 강자들도 보였고 김우준, 이영재, 최승현 그리고 대만 용병 '닐'등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닐'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워낙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탓에 '닐'이 쟁쟁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8명만 갈 수 있는 결승전에 올라가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종전에서 샌드박스는 박인수, '닐', 김승태 등 세명의 선수가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팀킬을 할 수도 있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닐'의 선전, 디펜딩 챔피언의 탈락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닐'의 주행은 놀라웠습니다. 첫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 치고 나간 '닐'은 2, 3라운드에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중반부터 다시 1위를 차지하며 힘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패자전에서 1위로 최종전에 오른 김응태의 활약도 눈부셨습니다. 3라운드에서 1위를 한 김응태는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통합 포인트에서 1~2위를 다투는 모습이었습니다.

리브 샌드박스 '닐' 리우창헝/사진=넥슨 제공
리브 샌드박스 '닐' 리우창헝/사진=넥슨 제공

결국 1위 싸움은 '닐'과 박인수, 김응태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닐'은 치열한 싸움에서 두번 연속 1위하는 기염을 토하며 결국 1위로 결승 직행에 성공했습니다. 박인수를 3점차이로 따돌리며 실력을 증명한 셈입니다.

이어 박인수가 2위, 김응태 3위, 김우준이 4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다원은 시종일관 사고에 휘밀리는 불운까지 겹치며 8위로 추락,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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